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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드래프트 한명도 지명 않은 포항, 왜?

출처 일간스포츠 | 김지한 | 입력 2012.12.10 13:03 | 수정 2012.12.10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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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김지한]

"패스하겠습니다" 10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열린 2013 K-리그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에서 가장 많이 나온 말이었다. 올해 드래프트는 역대 가장 많은 539명이 참가 신청을 했지만 드래프트에서 특별한 선수 보강을 한 팀은 많지 않았다. 대부분 1~6라운드 대신 번외지명을 통해 선수를 보강했다.

특히 포항 스틸러스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단 한명도 신인 선수 지명을 하지 않았다. 번외지명에서도 포항은 잇따라 지명 포기를 외쳤다. 포항의 잇따른 지명 포기에 대해 일부 학부모들은 웅성거리기도 했다.

이에 포항 관계자는 "우수 선수를 이미 우선지명 등을 통해 지명해서 드래프트에서는 따로 선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포항은 2009년 신인 드래프트 당시 유소년팀 우선지명을 통해 선발해서 올 시즌 일본 J-리그 빗셀 고베에서 활약했던 배천석(22) 등 이전연도 우선지명선수 5명을 내년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 연세대 출신 수비수 박선주(20)를 자유선발 선수로 지명했다.

다른 팀들도 마찬가지였다. 울산은 1~6라운드에서 한명도 뽑지 않고 번외 지명에서 2명만 뽑았다. 수원은 1라운드 2순위로 영남대 출신 수비수 조철인(22)만 지명하고, 2~6라운드 지명은 포기했다. 대구, 제주도 1~6라운드에서 1명씩만 지명하는 등 1~6라운드 모두 선수를 뽑은 1부 구단은 단 한 팀도 없었다. 2부리그 팀 중에서도 1~6라운드에서 수원시청, 부천, 안양, 충주가 3명씩 선발했고, 광주, 고양은 2명씩 지명하는데 그쳤다. 이에 대해 한 구단 관계자는 "선수단 인건비 축소도 불가피하다. 1,2순위에 뽑힌 선수에게 계약기간 3~5년에 4400, 5000만원의 연봉을 지불해야 하는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