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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입학 야구선수 탄생...주말리그 성과 봤다

출처 매일경제 | 입력 2012.12.10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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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현역 고교 야구선수가 서울대에 입학해 화제다. 덕수고 외야수 이정호(18)가 그 주인공이다.

이정호는 지난 7일 서울대학교가 발표한 2013학년도 수시 최종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고교 3학년까지 대한야구협회 등록 선수로 활동한 선수가 서울대학교에 합격한 것은 사실상 최초이다.

그는 공부뿐만 아니라 야구에서도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2012년도 고교야구 주말리그(동일권)[서울권]에서 12타수 4안타 0.333의 타율로 덕수고가 우승하는데 일조하며 수훈상을 수상하였으며, 지난 8월 서울에서 개최된 제25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상비군(40명) 명단에도 포함된 바 있다.

그의 서울대 입학은 공부하며 운동하는 학생선수 육성이라는 주말리그가 만든 결과다. 대한야구협회와 교육과학기술부, 문화체육관광부는 2011년부터 고교야구 주말리그를 시행했다. 대한야구협회는 "이정호의 합격으로 주말리그가 학원스포츠의 정상화를 통한 건전한 학내 분위기 확산과 공부와 운동을 병행함으로써 교양과 야구 실력을 겸비한 인재를 육성하는 현실적인 제도임을 확신하게 되었다"며 그의 서울대 합격을 평가했다.

야구협회는 앞으로도 상비군 선발 등을 통해 공부하는 야구 선수를 지속적으로 육성, 고교야구 주말리그가 본격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대 체육교육과 13학번이 된 이정호는 서울대 야구부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예정이다. 서울대 야구부는 LG 트윈스와 히어로즈 프로야구 감독을 역임한 이광환 감독이 지도하고 있다. 그가 이후 프로 입단에 성공하면 최초의 서울대 출신 프로야구 선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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