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스·류현진, 협상 30초 남기고 '극적 합의'

이종길 2012. 12. 10.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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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좀처럼 실마리를 찾지 못했던 협상.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진출은 데드라인 30초를 남겨놓고 극적으로 이뤄졌다.

류현진은 10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진출 단독협상권을 가진 LA 다저스와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조건은 6년간 총액 4200만 달러. 다르빗슈 유(텍사스·6년 6000만 달러), 마쓰자카 다이스케(보스턴·6년 5200만 달러)에 이어 역대 포스팅 사상 세 번째로 많은 액수다.

협상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지난달 10일 포스팅에서 2573만 달러를 투자해 단독협상권자로 선정된 다저스는 류현진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와 계약 마감시한일인 10일까지 첨예하게 대립했다. 좀처럼 접점을 찾지 못한 주된 요인은 계약기간. 다저스 측은 6년을 원했지만 보라스는 3년을 거듭 주장했다.

치열한 줄다리기는 협상 데드라인을 눈앞에 두고 극적으로 결론을 도출했다. 양 측은 모두 한 발씩을 물러났다. 보라스는 다저스의 6년 조건을 수용했고, 다저스는 연봉 총액을 3600만 달러로 올렸다. 또 매년 투구 이닝에 따른 보너스로 100만 달러를 추가 지급하기로 하며 마이너리그 옵션을 제외했다. 계약에는 옵트아웃 조항도 포함됐다. 류현진은 5시즌을 마친 뒤 의사에 따라 남은 1년 계약을 취소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CBS스포츠의 존 헤어먼 기자는 트위터를 통해 "4시 59분 30초에 류현진의 계약이 마무리됐다(ryu deal done at 4:59 and a half)"라고 전했다. 앞서 메이저리그사무국이 밝힌 협상 데드라인은 5시. 결국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진출은 마감 30초를 남겨두고 극적으로 성사됐다.

그 뒤에는 보라스 특유의 배수진이 있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 사이 '악마'로 불리는 그는 이미 마쓰자카 다이스케, 마크 프라이어,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등의 입단 협상 때 벼랑 끝 전술을 벌여 높은 조건의 계약을 이끌어낸 바 있다. 하지만 이번 협상에서의 완강한 태도는 보라스보다 류현진이 더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길 기자 leemean@<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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