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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제조기' 김연아, 복귀 무대에서 세 마리 토끼 잡다.

출처 엑스포츠뉴스 | 입력 2012.12.10 01:35 | 수정 2012.12.10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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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스케이터 김연아'는 여전히 건재했다. 지난해 4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1 세계선수권대회보다 더욱 완벽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김연아는 10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 아이스스포르트젠트룸에서 열린 2012 NRW트로피 시니어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129.34점을 받았다. 전날 받은 쇼트프로그램 점수인 72.27점과 합산한 최종 합계 201.61점을 받았다.

상위권 스케이터들이 출전하지 않은 이번 대회에서 경쟁은 무의미했다. 2위를 차지한 크세니아 마카로바(러시아)의 점수는 159.01점이었다. 김연아와의 점수 차는 무려 42.6점이나 됐다.

압도적인 점수 차로 우승을 차지한 김연아는 내년 3월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자격을 확보했다. 세계선수권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최저 기술점수(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28점 프리스케이팅 48점)를 확보해야 한다. 김연아는 이러한 과제를 무난하게 수행해냈다.

또한 개인 통산 네 번째로 200점 고지를 돌파하는 성과를 올렸다. 김연아는 지난 2009년 3월 미국 로스앤젤리스에서 열린 2009 피겨 스케이팅 세계선수권에 출전해 207.71점을 받았다. 신채점제가 도입된 후 여자 싱글에서는 처음으로 200점 고지를 넘어서는 순간이었다.

김연아는 2009~2010 그랑프리 시리즈 프랑스 에릭 봉파르 트로피에서 다시 한번 금자탑을 세웠다. 이 대회에서 김연아는 210.03점을 받으며 다른 경쟁자들을 크게 제쳤다. 그리고 자신의 최종 목표였던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228.56점을 기록했다. 세계 최고 기록을 세운 김연아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이후 2년 10개월 만에 다시 한번 200점의 언덕을 넘어섰다. 1년8개월의 공백기를 생각할 때 200점 달성은 쉽지 않게 보였다. 하지만 이러한 우려를 말끔히 씻을 만큼 완벽한 연기를 펼쳤다.

또한 쇼트프로그램에서 여자 싱글 역대 최고 예술점수(PCS)인 34.85점을 받았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자신이 세운 33.80점을 가뿐히 넘어선 김연아는 피겨 역사를 새롭게 장식했다.

여기에 올 시즌 그 누구도 정복하지 못한 200점 고지에 깃발을 꽂았다. 또한 아사다 마오가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받은 시즌 최고점인 196.80을 4.81점 차로 제쳤다.

개인 통산 네 번째 200점 돌파와 시즌 최고 점수 수립 여기에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 예술점수 최고점을 달성하며 세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았다.

하향 평준화된 여자 싱글 무대에서 김연아의 복귀는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신채점제 도입 이후 대부분의 기록을 작성하고 있는 김연아의 행보는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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