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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심으로 위기맞은 맨유, 반 페르시가 구해냈다

출처 베스트일레븐 | 김태석 | 입력 2012.12.10 00:34 | 수정 2012.12.1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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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순식간에 두 골을 몰아치며 앞서가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오심으로 인해 흐름을 빼앗기며 내리 2실점하더니, 경기 종료 직전 극적 추가골을 통해 승리를 챙겼다. 경기 종료 직전 흥분한 팬들의 소요 사태가 일어나는 등 맨체스터 더비는 마치 전쟁을 방불케 하는 격전을 연출했다.

9일 밤(한국시각)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2-20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맨체스터 시티에 3-2 승리를 거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전반 15분과 전반 28분 웨인 루니가 두 골을 터뜨리며 쉽게 앞서 나가는 듯했으나, 후반 15분 야야 투레, 후반 41분 파블로 사발레타에게 연거푸 실점하며 무승부로 끝을 맺는 듯했다. 그러나 경기 종료 직전 로빈 반 페르시가 전매특허인 왼발 프리킥으로 승리를 안기는 골을 선사하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극적으로 승리를 챙겼다.

▲ Match Point : 경기에 불을 지른 오심, 그리고 반 페르시의 한 방

맨체스터 더비의 명성에 걸맞은 매우 치열한 격전이었다. 양팀은 기선을 제압하기 위해 허슬 플레이를 마다하지 않으며 굉장히 공격적 플레이를 펼쳤는데, 승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먼저 휘어잡았다. 공격 전 포지션에서 전방위적 활약을 펼치고 있는 루니가 선봉에 섰다.

루니는 전반 15분 로빈 반 페르시의 패스를 받은 애슐리 영에게서 볼을 넘겨받은 후 페널티박스안으로 파고들며 감각적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 득점을 터뜨리더니 전반 28분 우측면을 파고든 하파엘의 크로스를 페널티박스안에서 오른발로 슈팅을 이어가며 두 번째 골까지 터뜨렸다. 맨체스터 시티가 상대 진영에서부터 강한 압박을 가하면서 생긴 배후 공간을 영리하면서도 집요하게 파고든 루니의 역량이 순식간에 점수 차를 벌렸다.

원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후반 14분 또 한 번 결정적 찬스를 잡으며 사실상 승부에 종지부를 찍으려 했다. 그런데 이때 생각지도 못한 오심으로 인해 기회를 날렸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반 페르시의 오른발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자 문전에서 영이 침착하게 골문으로 밀어넣으며 세 번째 득점을 성공시켰으나, 부심은 영의 오프사이드 파울을 선언했다. 최종 수비수 파블로 사발레타보다 뒤에서 골을 성공시킨 정상적 득점이었으나 허망하게도 골이 날아가버린 것이다.

공교롭게도 이 장면 직후 맨체스터 시티의 만회골이 터지면서 경기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후반 15분 교체 투입된 '아파치' 카를로스 테베스가 친정팀 골문앞을 거침없이 파고들며 시도한 오른발 슈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문장 다비드 데 헤아에 걸리더니 골문으로 쇄도하던 다비드 실바가 재차 슈팅을 시도했으나 이마저도 막혔다. 문전 혼전에서 볼을 쥔 테베스는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프리 상태에 놓인 야야 투레에게 지능적으로 볼을 건넸고, 투레가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1골을 성공시켰다.

정당한 득점을 인정받지 못하고 곧이어 허탈한 실점을 허용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잔뜩 기가 살은 맨체스터 시티의 파상공세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후반 33분 실바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환상적 개인기로 에브라를 제치고 시도한 슈팅에 데 헤아의 가슴에 이어 골포스트 상단을 때리는 아찔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은 후반 39분 야야 투레를 빼고 에딘 제코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지자 안 되겠다 싶었는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수비수 필 존스를 투입하며 뒷마당을 탄탄히 다졌다. 그러나 제대로 수비진을 정비할 새도 없이 추가 실점하며 끝내 동점을 허락했다.

허망하게도 오프사이드 오심을 일으킨 사발레타의 발에서 득점이 터졌다. 후반 41분 코너킥 상황에서 뒤로 흐른 볼을 지체없는 오른발 강슛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골문을 꿰뚫었다. 하필 사발레타의 한 방이 수비를 지키라는 특명을 받고 투입된 필 존스의 가랑이 사이로 통과하며 들어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서는 매우 기분나쁜 실점이었다.

그대로 무승부로 끝나는 듯했다. 이때 반 페르시가 또 한 번 경기 흐름을 요동치게 했다. 후반 추가 시간 페널티박스 오른쪽 모서리에서 환상적 왼발 프리킥으로 맨체스터 시티 골문을 꿰뚫었다. 골이 들어가자 분노를 참지 못한 맨체스터 시티 팬들이 집어던진 동전에 리오 퍼디난드의 안면이 찢어지는 사건이 벌어지는 등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지며 맨체스터 더비는 끝을 맺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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