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협상 중대변수? 다저스 고자세설

입력 2012. 12. 8. 08:54 수정 2012. 12. 8.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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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선호 기자]과연 LA 다저스의 속내는 무엇일까.

LA 다저스와의 독점 협상 종료(10일 오전7시)를 이틀 앞두고 류현진의 ML행이 성사될 것인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협상마감을 앞두고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것은 높은 몸값을 요구하는 보라스의 협상 전략 뿐만 아니라 LA 다저스의 고자세라는 설이 나돌고 있다.

이유는 첫 협상에서 다저스의 제안조건이었다. LA 현지에서 나도는 이야기를 종합하면 류현진측이 LA 다저스와의 첫 협상에서 기대에 크게 못미치는 조건을 제시받았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액수는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계약기간과 금액에서 차이가 컸고 류현진이 실망할 정도의 수준이라고 것이다.

다저스와의 협상에 앞서 대리인 보라스는 6년 5000만 달러 이상, 3선발급 대우를 받겠다고 공언했다. 다저스의 장기계약을 거부하고 계약기간을 줄이는 단기계약 조건을 내걸었다. 특히 "여의치 않으면 일본으로 진출할 수 있다"는 으름장까지 놓으면서 LA 다저스를 압박했다. 모두 협상의 달인 보라스가 류현진의 몸값이 제대로 받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됐다.

LA 다저스의 정확한 입장은 지금까지 한번도 드러나지 않았다. 다만 2570만 달러의 이적료를 써낸 만큼 장기계약을 관철시키려는 의지가 강하다는 말은 나왔다. 이를 근거로 계약기간 5~6년 2500만 달러 수준의 조건을 준비하고 있다는 현지 언론보도가 있었다. 그래서 류현진은 최소한 연간 500만 달러 이상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류현진이 실망할 정도의 조건이라면 중대한 변수가 아닐 수 없다. 이것은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근본적인 이유가 LA 다저스의 고자세가 될 수 있다는 말이다. 보라스의 단기계약 제시, 일본행 엄포도 이와는 무관해 보이지 않는 이유이다. 보라스와 다저스의 치열한 기싸움의 일환으로 해석할 수도 있지만 제시조건이 턱없이 낮다면 커다란 문제가 될 수 있다.

다만 막판 윈터미팅에서 또 다른 변수가 나타났다. 다저스는 눈독을 들인 FA 최대어 잭 그레인키 영입에 실패하는 등 빈손으로 돌아왔다. 다저스는 조시 베켓, 커쇼 이외는 확실한 선발진이 없어 류현진이 필요하다. 류현진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 만큼 최후의 협상에서 유리한 조건을 관철시킬 수 있다. 10일 오전 7시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류현진의 ML행은 2년 후로 미루어진다. 과연 류현진은 LA 다저스와 인연을 맺을 것인가.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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