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월드컵] 세계 강호들도 부러워할 울산의 '이점'

2012. 12. 8.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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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도요타(일본), 허종호 기자] 울산 현대가 순조로운 현지 적응에 웃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재팬 2012에 출전한 울산은 철저한 준비로 첫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첫 상대는 북중미의 강호 CF 몬테레이(멕시코)다. 몬테레이와 오는 9일 도요타 스타디움서 준준결승전을 갖는 울산은 상대가 FIFA 랭킹 14위의 축구 강국 멕시코에 기반을 두는 팀인 만큼 방심하지 않고 경기에 임하겠다는 각오다.

김호곤 울산 감독은 몬테레이에 대해 "일대일 상황에서 특히 조심해야 한다. 돌파력과 스피드가 빠른 선수들이 많다"며 "선수들이 개인 기량이 좋고 공·수 밸런스가 안정되어 있다. 공격에서 공을 상대에게 빼앗겨도 압박을 하는 것이 매우 빠르다. 그 압박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상당히 위험할 수 있다"고 전했다.

골키퍼 김영광도 몬테레이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몬테레이의 주축 공격수 움베르토 수아조(칠레)와 세자르 델가도(아르헨티나), 헤수스 알도 니그리스(멕시코)에 대한 철저한 분석에 들어갔다. 김영광은 선수들의 슈팅 전 습관 하나도 놓치지 않고 외우고 있다.

김영광은 "수아조와 델가도, 니그리스 등 주축 공격수들이 매우 좋다. 넣을 줄 아는 선수들이고, 골키퍼를 알고 경기에 나서는 상대들이다. 나로서는 미리 준비를 해야 한다. 지금으로서 할 수 있는 건 상대 선수들의 습관을 미리 파악하는 것이다. 특히 슈팅 템포가 빠른 만큼 미리 알고 그라운드에 들어서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점도 분명 존재했다. 유럽과 남미, 북중미의 강호도 부러워 할 만한 홈팀과 같은 적응력이었다.

지난 5일 일본 나고야에 들어선 울산은 김해 공항서 나고야 공항까지 불과 1시간 30분여밖에 걸리지 않았다. 10시간 이상 이동하는 몬테레이(멕시코)와 코린티안스(브라질)과 비할 바가 아니었다. 첼시(유럽)와 알 아흘리(이집트)도 마찬가지다.

짧은 이동 시간 만큼 시차도 없다. 15시간의 시차가 존재하는 몬테레이로서는 울산이 부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일반적으로 15시간의 시차에 적응하는데 걸리는 기간은 1시간 당 하루이지만, 몬테레이는 지난 7일에서야 일본에 들어왔다. 아무리 장거리 이동에 능한 선수들이라고 하지만 경기가 열리는 9일까지 제대로 된 컨디션을 조절하기 힘들다.

기후도 마찬가지다. 한국과 비슷한 일본인 만큼 따로 적응 훈련에 들어갈 필요가 없었다. 또한 음식도 선수들 입에 잘 맞는 편이라 울산은 한국서 김치와 장조림 등 몇가지 밑반찬만 공수하면 됐다. 그러나 몬테레이로서는 완전히 다른 음식 문화에 적응 기간이 필요할 것이다.

sports_narcotic@osen.co.kr

< 사진 > 도요타(일본)=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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