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클럽월드컵" 울산, 국제대회 위상 실감

입력 2012. 12. 8. 07:08 수정 2012. 12. 8.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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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공격수 이근호가 7일 일본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클럽월드컵 1차전 대비 훈련에서 가벼운 러닝으로 몸을 풀고 있다. 사진제공 | 울산 현대

FIFA 관할하에 선수전원 도핑테스트EPL같은 선수단 소개 영상 촬영 신기대륙 최강 참여하는 대회 권위도 대단

국내 대회와 국제 대회는 차원이 다르다. 그리고 주체가 어디냐에 따라 확실히 큰 차이가 있다. K리그나 FA컵보다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가 한 단계 위고, 이보다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이 더 높은 위상이다.

클럽월드컵은 출전 팀들은 7개에 불과하지만 개최국을 제외하고는 각 대륙 최강 클럽들이 FIFA 주관하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권위는 하늘을 찌른다.

6일 일본 2개 도시(요코하마, 도요타)에서 개막된 2012 FIFA클럽월드컵도 마찬가지다. K리그를 대표해 도전장을 내민 울산 현대 선수단도 대회 위상을 새삼 실감 중이다. 하나부터 열까지 철저히 FIFA 통제를 받고 있다. 5일 격전지 나고야에 입성한 울산은 첫 훈련이 끝나자마자 23명 엔트리 전원이 도핑테스트를 받았다. 챔스리그도 경기 후 한 명, 많게는 3명 정도 금지 약물 복용 여부를 확인 받지만 클럽월드컵에서는 예외 없이 전원 참석해야 했고, 심지어 개막일 오전에는 심판 교육까지 참여했다.

그렇다고 피곤한 일만 벌어진 건 아니었다. 선수단 소개 영상도 촬영했다. 한 명씩 카메라 앞으로 걸어온 뒤 팔짱을 끼고 다부진(?) 표정으로 정면을 응시하는 포즈를 취했다. 유럽 축구에서나 볼 수 있었던 소개 영상을 찍고는 서로의 어색한 표정을 탓하며 활짝 웃었다는 후문. 증명사진을 전광판에 띄우곤 장내 아나운서가 큰 목소리로 응원 메시지를 전달하던 아시아 무대와는 격이 달랐다.

울산 관계자는 "정신없이 하루하루를 보낸다. 구단 스태프도 각종 미팅, 장비 체크 등을 하느라 서로를 거의 보지 못한다"며 혀를 내둘렀다.

도요타(일본)|남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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