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을 위협하는 강력한 경쟁자 루드네프스

남세현 2012. 12. 8.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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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함부르크의 라트비아 출신 공격수 아르트욤스 루드네프스가 호펜하임전서 두 골을 넣으며 손흥민의 강력한 경쟁자로 떠올랐다.

함부르크가 8일 새벽(한국 시각) 임테흐 아레나에서 열린 2012-2013 독일 분데스리가 16라운드 경기 호펜하임전서 2-0으로 승리했다. 함부르크는 전반 27분과 후반 28분 잇달아 골을 터뜨린 루드네프스의 맹활약에 힘입어 호펜하임을 꺾었다.

손흥민과 루드네프스는 4-1-2-1-2 전술의 투톱으로 출전했다. 그러나 두 선수의 임무에는 엄연히 구분이 있었다. 공격의 마침표를 찍는 선수는 손흥민이 아닌 루드네프스였고, 손흥민은 루드네프스를 돕는 역을 맡았다.

이날 루드네프스는 좋은 움직임을 보이며 두 골을 폭발시켰다. 전반 27분에는 데니스 디크마이어의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했다. 상대 골키퍼가 위치선정에 실패해 어렵지 않게 골을 넣을 수 있었던 부분이 있으나 살짝 나와 있는 골키퍼를 확인하고 포물선을 그리는 헤딩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만했다.

이어 후반 28분에는 손흥민의 공헌에 힘입어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데니스 아오고가 오른쪽 측면에서 프리킥으로 공을 띄워줬고, 손흥민이 상대 수비수 세바스티안 루디와 공중볼 경합을 했다. 이 과정에서 루디가 공을 페널티 박스 중앙으로 보내는 실수를 저질렀고 이를 루드네프스가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루드네프스는 호펜하임전 두 골로 올 시즌 6골을 기록, 손흥민과 함께 팀내 득점 순위 공동 1위가 됐다. 단순히 골 숫자만으로 경쟁자인 것이 아니다. 토어스텐 핑크 감독은 이전부터 폴란드리그 득점왕 출신인 루드네프스를 주포로 활용하려는 인상이 강했다. 손흥민이 중앙이 아닌 측면에서 활약하는 것도 이 때문이었다. 지금까지는 루드네프스가 감독의 믿음에 걸맞은 활약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호펜하임전 활약으로 강한 인상을 남김에 따라 핑크 감독의 루드네프스 중심 전략이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라파엘 반 더 바르트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에서 손흥민은 동료들의 이렇다 할 지원을 받지 못한 채 고군분투했는데 자칫 조력자 임무를 수행할 위기에 놓였다.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골이다. 10위권 안에 든 팀 중 슈투트가르트와 더불어 유이하게 20골 이하의 득점을 올리고 있는 팀이 함부르크기에 골을 넣으면 다시 공격의 중심에 설 수 있다. 그 어느때보다도 골이 필요한 시점이다.

글=남세현 기자(namsh87@soccerbest11.co.kr)사진=ⒸgettyImages멀티비츠(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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