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전 앞둔 김연아, 어떤 연기 보여줄까?

2012. 12. 8.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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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문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피겨 여왕' 김연아(22·고려대)의 복귀 첫 무대가 다가오면서 오랜만의 실전 무대에서 보여줄 연기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으로 영화 '뱀파이어의 키스' 주제곡을 선택했고 프리스케이팅에서는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삽입곡들을 편집해 선보인다.

모두 오랫동안 김연아와 호흡을 맞추며 표현력을 극대화하는 데 공헌해 온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의 손을 거쳤다.

특히 김연아는 강렬한 캐릭터를 표현하는 데 강점을 보여 온 터라 서로 다른 특색을 지닌 예술 작품의 분위기를 스케이팅 기술과 연결해 어떻게 소화해낼지 관심이 쏠린다.

김연아는 아직 프로그램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배경음악으로 사용할 음악을 들어 보면 대략 그 흐름을 짐작해볼 수 있다.

먼저 쇼트프로그램 때 흘러나오는 '뱀파이어의 키스'는 1960년대를 장식한 공포 영화의 주제곡답게 시종 음울하면서도 팽팽한 긴장감이 유지된다.

약 1분간의 오케스트라 연주가 끝나면 피아노 선율 위주의 음악이 흐르면서 잠시 분위기를 가라앉혔다가 조금씩 악기들이 포개지면서 다시 긴장감을 높인다.

마지막 1분 동안 다시 강렬한 오케스트라 음악이 더해지면서 마지막에 절정을 이루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김연아가 재현해야 하는 캐릭터는 뱀파이어의 희생자이다.

그러나 뱀파이어 이야기의 특성상 일방적인 희생자가 아니라 뱀파이어와 사랑에 빠지면서 엇갈리는 감정 앞에 고뇌하는 매력적인 여성을 표현해야 하는 만큼, 그동안 갈고 닦은 풍부한 표현력을 어떻게 발휘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프리스케이팅에서 김연아의 연기를 뒷받침할 '레미제라블'은 문학 작품과 뮤지컬의 감동을 고스란히 재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야기의 주인공인 장발장의 비참한 수용소 생활을 그리는 작품 서두의 웅장한 오케스트라와 함께 시작하는 음악은 애잔한 현악 선율과 함께 새로운 주제로 넘어간다.

잔잔한 현악 선율에 오케스트라가 더해지면서 장엄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새로운 주제가 두 차례 반복되고 음악은 끝을 맺는다.

프랑스 혁명기를 배경으로 정의와 사랑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풀어낸 작품의 감동을 김연아가 어떤 움직임으로 소화해낼지 큰 관심을 끈다.

두 프로그램 모두 김연아의 예전 프로그램들과 마찬가지로 감정을 고조시켰다가 긴장의 선을 이어가고, 마지막에 폭발적으로 이를 표현하는 흐름이 잘 살아 있다.

점프를 비롯한 김연아의 연기가 이 흐름의 요소마다 등장해 감동을 한층 키울지는 한국 시간으로 8일과 9일 밤 열리는 경기를 보면 확인할 수 있다.

snc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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