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형의 공약 "올스타 팬 투표 1위하면.."

최창환 기자 2012. 12. 8.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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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스타 탄생이 가시화되고 있다. 아니, 이미 그는 역동적인 플레이와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KBL의 아이콘이 됐다. 지난 시즌 팬 투표로 인기상을 수상, 인기스타로 공인 받은 서울 SK의 '플래쉬' 김선형(24, 187cm)이다.

김선형이 또 하나의 감투를 눈앞에 두고 있다. 김선형은 KBL이 지난 3일부터 진행 중인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1위를 고수, 최다득표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김선형은 지난 7일까지 14,721표를 획득, 압도적인 득표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매직팀 가드 부문에 이름을 올린 11명의 선수 중 32.6%의 득표율이다. 전체 2위이자 드림팀 1위 양동근(울산 모비스)과의 격차는 1,004표. 팬 투표는 2013년 1월 9일까지 진행된다.

지난 시즌에도 매직팀 베스트5의 한자리를 꿰찼던 김선형은 두 시즌 연속 베스트5와 더불어 두 마리 토끼를 노리고 있다. 만약 뒷심 부족으로 최다득표에 실패하더라도 두 시즌 연속 베스트5 선발은 무난해 보인다. 매직팀 가드 부문 3위 강혁(인천 전자랜드)과의 득표율 차이가 24%(10,857표차)에 달하기 때문이다.

'할 땐 하고, 즐길 땐 즐긴다'라는 신념을 갖고 있는 김선형은 올스타전을 마음껏 즐기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마음 같아선 40분 내내 뛰고 싶은데 올스타전의 특성상 그럴 수는 없다. 몇 분을 뛰더라도 체육관을 찾은 팬들을 즐겁게 해주고 싶다"라 말한데 이어 "몸을 제대로 풀고 올스타전에 임할 생각이다. 나는 즐길 준비가 되어있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하지만 덩크슛 콘테스트에 참여할 가능성은 적다. 지난 시즌 덩크 콘테스트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이번만큼은 몸을 사린단다. "나는 기술이 부족하다. 우리 팀에선 (김)경언이가 가장 덩크슛을 잘한다. D-리그 도전을 위해 미국에 다녀온 후 탄력이 더 좋아졌다. 나는 지난해에 너무 많은 콘테스트에 참여해서…." 김선형의 말이다.

그렇다고 올스타전에서 김선형의 덩크슛을 볼 기회가 없는 건 아니다. 그는 "팬들이 즐거워할 수 있는 세리머니와 신기한 플레이를 보여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술 더 떠 김선형에게 팬 투표 1위를 차지하게 된다면 반드시 보여주겠다는 공약을 부탁했다. 그러자 그는 "(최)부경이까지 베스트5로 선발된다면 연습해서 함께 앨리웁 덩크슛을 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선형에 의해 보다 재밌는 올스타전이 연출되기 위해선 팬들의 꾸준한 투표가 필요하다. "2위와 얼마나 격차가 벌어졌는지 확인하기 위해 수시로 득표현황을 살펴본다"라며 웃은 김선형은 "몇 표나 받을지는 모르지만, 베스트5로 선발된다면 성원을 보내준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올스타전을 대충 뛸 일은 없을 것"이라며 팬들에게 성원을 당부했다.

한편, 팬 투표로 올스타전 베스트5 선발을 처음으로 시행한 2001-2002시즌 이후 최다득표를 차지한 선수는 단 2명에 불과했다. 2001-2002시즌부터 2009-2010시즌까지 이상민(현 삼성 코치)이 9년 연속 1위에 올랐고, 양동근이 최근 두 시즌 연속 최다득표를 차지했다. 김선형이 이들의 뒤를 이어 '왕별'로 공인받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 사진 점프볼 자료사진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2-12-08 최창환 기자( doublec@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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