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올림픽 조별리그 방식, '꼼수' 막도록 개정

입력 2012. 12. 4. 15:55 수정 2012. 12. 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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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런던올림픽에서 일어난 '고의패배' 사건의 여파로 올림픽 배드민턴 복식에 적용돼 온 조별리그 방식이 다소 바뀐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국제배드민턴연맹(BWF)은 올림픽에서 '고의 패배' 등 순위 조작 행위를 막고자 복식 경기 규칙을 개정하기로 지난달 말 결정했다.

주요 내용은 조별리그 방식을 유지하되 각 조에서 2위에 오른 팀을 대상으로 토너먼트 시작 전에 조 추첨을 새로 하는 것이다.

BWF는 예선 경기의 박진감을 높이고자 런던올림픽부터 조별리그를 도입했으나 순위에 따른 대진이 정해져 있어 불리한 상대를 피하려는 '꼼수'가 가능했다.

런던올림픽 여자복식에서도 이 같은 일이 벌어져 연루된 선수가 모두 실격됐다.

당시 세계랭킹 1위인 중국의 왕샤올리-위양이 자국의 톈칭-자오윈레이(당시 세계랭킹 2위)와 준결승에서 만나지 않으려고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의 정경은-김하나를 상대로 성의없는 경기를 해 0-2로 졌다.

이에 항의하던 한국은 상황이 변하지 않자 이어 열린 경기에서 하정은-김민정 조의 '져주기'로 응수했다.

결국 왕-위 조와 한국 2개 조, 인도네시아 1개 조가 전원 실격 처리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바뀐 제도에서는 각 조의 1위가 이미 부여된 시드에 따라 토너먼트에서 고정된 대진을 받으며, 각 조 2위 팀은 새로운 추첨을 거쳐 상대를 결정한다.

BWF는 이에 대해 "경기를 일부러 지려고 생각할 수 없게 만들 것"이라면서 "배드민턴에서 런던올림픽과 같은 유감스러운 장면이 다시는 나오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BWF는 또 내년 초부터 판정의 정확성을 높이고자 라인 판정에 비디오 판독을 시범 도입하기로 했다.

한편 BWF는 올림픽 고의패배 사건에 연루된 선수나 지도자에 대해 추가 조처를 하는 것은 "법적으로 가능하지 않다"고 밝혔다.

런던올림픽 고의패배로 실격당한 선수 중 한국의 4명(국가대표 자격정지 1년)을 제외한 중국과 인도네시아 선수들은 모두 국제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대한배드민턴협회도 대한체육회 법제상벌위원회에 선수들에 대한 재심을 요청하고 구제해 줄 것을 건의한 상태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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