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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박지성,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출처 매일경제 | 입력 2012.12.0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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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무릎 부상을 털고 그라운드에 돌아온 박지성이 이제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박지성은 2일 자정(이하 한국시간) 런던의 러프터스 로드에서 열리는 2012-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아스톤 빌라전에 출격 대기한다.

박지성의 목표는 두 가지다. 선발 복귀, 그리고 시즌 첫 승이다. 박지성은 1달 넘게 베스트11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새 시즌이 시작된 지 100일 넘었으나 승리의 기쁨을 누리지 못했다.

무릎 고장이 잦았던 박지성은 올 시즌에도 탈이 났다. 5경기를 푹 쉰 뒤에야 복귀했다. 지난달 28일 선더랜드전에 교체 출전해 추가시간 포함 29분을 뛰었다.

짧지 않은 시간이었으나 박지성은 레드냅 감독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알렸다. 의연하고 의젓했던 박지성은 중원에서 활기를 불어넣었다. 적극적인 수비 가담은 물론, 공격 전개에도 힘을 보탰다. 합격점을 주기에 충분했다.

레드냅 감독은 데뷔 무대였던 선더랜드전에 4-3-3 혹은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그라네로음비아, 디아키테(교체 박지성)로 중원을 형성했다. 그라네로, 음비아가 한 자리를 차지한 가운데 박지성으로선 디아키테와 경쟁이 예상된다. 안방에서 이제는 이겨야 하는 QPR이기에 공격적인 색깔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박지성의 선발 출전을 기대케 한다. 더불어 박지성의 왼팔에 다시 주장 완장이 채워질 지도 포인트다.

QPR은 선더랜드전에서 0-0으로 비겼다. 무수히 많은 슈팅을 때렸으나 골을 넣지 못했다. 14경기 연속 무승(5무 9패)다. 레드냅 감독도 데뷔전에선 무승의 늪에서 탈출시키지 못했다.

그러나 180도 다른 경기력을 펼쳤다. 허리라인에서 강철 체력과 강한 압박으로 주도권을 장악했다. 상대보다 더 나은 경기력을 발휘하는 등 꼴찌 같지 않은 플레이를 보였다. 선수들도 위기의식을 느끼고 레드냅 감독 지휘 아래 잘 하려고 무던히 애를 썼다. 무기력했던 모습은 완전히 사라졌다.

QPR은 첫 승에 도전한다. 아스톤 빌라는 3승 4무 7패(승점 13점)로 17위에 올라있다. QPR보다 승점 8점이 많으나. 순위차는 3계단 밖에 안 된다. 아스톤 빌라는 마틴 오닐 감독이 떠난 이후 프리미어리그에서 경쟁력을 잃고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올 시즌에도 3승을 거뒀으나 경기 내용은 엉망이다. QPR보다 크게 낫다고 보기 어렵다. 11득점 22실점으로 10득점 26실점의 QPR과 도토리 키 재기다. 두 팀은 리그 최소 득점 1,2위다. 여기에 아스톤 빌라의 원정경기 성적은 1승 1무 5패로 형편없다.

QPR에겐 기회가 찾아왔다. 박지성이 베스트11에 들어가 마침내 첫 승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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