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가 은퇴를 고민하는 이유 '남다른 책임감..'

손애성 2012. 11. 27.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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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손애성]

귀국과 동시에 은퇴 여부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던 이영표(35 밴쿠버)의 고민이 길어지고 있다.

이영표는 소속팀 밴쿠버 화이트 캡스에서 풀 시즌을 소화한 뒤 25일 귀국했다. 미국에 진출하면서 "뒤에서 돕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했던 이영표는 올시즌 전 경기에 출전, 지난 시즌 최하위였던 팀을 플레이오프(5위)에 진출시켰다. 밴쿠버는 이영표에 '올해의 선수상'을 수여했다.

당초 이영표가 미국 MLS를 선택한 것은 축구 행정가로서의 꿈과 관련이 있었다. 사우디 클럽 알힐랄에서 뛰었던 이영표는 중동에서의 20억 제안을 뿌리치고 십 분의 일 수준의 연봉(캐나다 프로빈스 보도, 약 1억 9천만원)으로 캐나다 밴쿠버화이트캡스에 정착했다. 영어와 마케팅, 행정 공부를 위해선 북미가 최적의 장소였기 때문이다.

이영표는 상황이 허락된다면 운동과 공부를 병행하려 했다. 적지 않은 나이라 조금이라도 빨리 시작하는 게 좋다는 판단에서였다. 그러나 먼 원정 거리가 문제였다. 더구나 매 경기 풀 타임을 소화한 이영표로서는 시간과 컨디션이 허락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이영표가 은퇴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

그럼에도 이영표가 은퇴 여부에 장고를 하는 건 책임감 때문이다. 밴쿠버의 마틴 레니 감독과 선수들은 그가 남아주길 강력히 원하고 있다. 레니 감독은 이영표의 에이전트인 지센 측에도 직접 현역 연장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언론 프로빈스 역시 밴쿠버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이영표 잡기'라며 그를 원정 경기에서 제외하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평소 이영표는 '팀이 나를 원하지 않을 경우 언제든 떠난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 지쎈 측 관계자는 "이영표는 책임감이 남다르다. 유럽에 있을 때 8일 동안 대표팀을 오가며 3경기를 한 적이 있다. 그 때도 힘들다는 내색 한 번 하지 않았다"며 "이런 성격으로 인해 팀의 요구를 쉽게 뿌리치지 못하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영표는 타고난 재능의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철저한 자기 관리와 책임감을 몸에 새겨 왔다. 선수생활 동안 한 번도 저 버린 적 없는 원칙이었다. 지쎈 관계자는 "기량에서는 몰라도 멘탈(정신)에서 만큼은 세계 최고의 선수"라며 "은퇴 기로에서의 신중함도 이와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손애성 기자 iveri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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