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복귀' 기성용, 아쉬웠던 제라드와 두 번째 만남

2012. 11. 26.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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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균재 기자] 기성용(23, 스완지시티)이 2주 만에 나선 왼쪽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 복귀전이자 자신의 우상 스티븐 제라드(32, 리버풀)와 두 번째 만남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기성용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스완지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끝난 리버풀과 2012-20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홈경기서 후반 시작과 동시에 그라운드를 밟아 45분간 활약했다.

지난 11일 사우스햄튼전서 경미한 부상을 입은 뒤로 복귀전이 예상됐던 경기다. 동시에 평소 동경하던 제라드와 올 시즌 두 번째 맞대결로도 국내 팬들의 많은 관심을 모았다.

둘의 첫 만남은 지난 1일 영국 리버풀 안필드서 열린 2012-2013 캐피털 원 컵(리그컵) 16강전을 통해 이루어졌다. 당시 기성용은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3번의 슈팅 중 2개를 골대 안으로 보내는 등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제라드는 후반 1분 팀이 0-1로 뒤진 상황에서 조 콜과 바통 터치를 하며 뒤늦게 그라운드에 나섰다. 하지만 결국 기성용이 활약한 스완지가 '디펜딩 챔프' 리버풀을 3-1로 물리치고 8강에 진출했다. 기성용의 판정승이었다.

이날은 반대의 양상을 보였다. 제라드가 선발로 출전해 90분간 그라운드를 누빈 반면 2주 만에 부상에서 회복한 기성용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2주 만에 나선 경기서 기성용은 여느 때와 다름 없이 수비형 미드필더에 위치해 공수를 조율했다. 정확한 패스로 공격의 시발점이 됐고, 수비 시 상대의 예봉을 차단했다.

제라드와 몇 차례 격돌서도 전혀 물러서지 않는 당찬 모습을 보였다. 제라드의 패스를 끊어내는 한편 공중볼도 서슴지 않고 따내며 중원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다만 후반 중반 한 두 차례 패스 미스를 범해 실점을 내줄 뻔한 위기를 자초하기도 했다. 향후 실전 감각 회복이라는 과제를 안게 된 셈이다. 후반 39분에는 아크서클 근처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경기 종료 5분을 남기고는 공격적인 임무를 부여받아 아크서클 근처에서 프리킥을 얻어내는 등 감독의 요구에 정확히 부응하는 능력을 보였다.

한편 전반 초반부터 경기 종료 직전까지 치열한 공방을 벌인 양팀은 수준 높은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상대의 골문을 열지 못한 채 0-0으로 비겼다.

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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