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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포수 영입?…김기태 “하고는 싶은데…”

출처 매일경제 | 입력 2012.11.23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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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진주) 서민교 기자] LG 트윈스가 빈약한 포수 자원을 추가 영입할까.

LG는 자유계약(FA) 시장의 승자로 올라섰다. FA서 이진영과 정성훈을 잡은 뒤 정현욱을 영입해 '알짜'를 챙겼다. 그러나 김태군을 NC 다이노스에 내줘 포수 자원에 구멍이 생겼다. 윤요섭과 조윤준을 중심으로 시즌을 이끌어 가야 하는 상황이다.

LG는 지난 시즌에도 빈약한 포수 자원이 고민거리였다. 그런데 줄이은 포수 이탈로 안방은 더 불안해졌다. 지난해 조인성을 잃은 뒤 올해 가장 많은 1군 출장을 했던 김태군마저 떠났다. 베테랑 심광호는 방출돼 경찰청 배터리 코치가 됐고, 나성용은 경찰청, 유강남은 상무에 합격해 당장 전력에서 배제됐다.

현재로서는 윤요섭과 조윤준이 안방의 중심이다. 하지만 경험이 부족해 2013시즌 안정적으로 LG를 이끌어나갈 수 있을지 미지수다. 마무리 캠프에서 윤요섭과 조윤준은 집중 훈련을 받고 있다. 윤요섭은 수비, 조윤준은 타격 훈련에 집중하며 부족한 부분을 보강하고 있다. 대졸 신인 김재민도 마무리 훈련서 조련을 받고 있지만, 아직 즉시 전력감은 아니다.

김기태 LG 감독도 포수 때문에 고심이다. 김 감독은 "포수 보강을 하고 싶은 생각은 많다. 그런데 쉽지 않은 일이다. 다른 구단에서도 포수 자원은 많지 않다. 그래서 조심스럽다"며 "현재 윤요섭과 조윤준이 잘해주고 있다. 김재민은 센스가 보이지만 딱 신인이다"라고 밝혔다.

LG가 관심을 보이고 있는 포수는 SK 와이번스 박경완이다. 박경완은 현재 거취가 애매하다. 박경완이 SK에 잔류할 경우 1군 엔트리 확보가 불투명하다. SK에는 조인성을 비롯해 정상호와 이재원 등 든든한 포수가 1군에 자리를 잡고 있다. 박경완의 잔류 가능성이 낮은 이유다. 하지만 SK는 박경완의 이적에 대해 문을 굳게 잠궈놓은 상태다.

LG는 불펜을 보강하며 선발조 구상에 들어갔다. 투타가 안정적이다. 하지만 포수 자원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지 않으면 내년 시즌 역시 성적을 낙관하기 힘들다. FA 승자로 떠오른 LG가 '안방마님' 확보를 위해 마지막 카드를 꺼내들지 주목된다.

김기태 감독의 마음 속에 포수에 대한 갈증이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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