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화된 '레알 상무', 1년 뒤 K리그 돌아올까

전성호 2012. 11. 2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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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이따금 우스갯소리로 쓰던 단어가 현실이 됐다.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까지 낙방할 만큼 막강한 스쿼드. 이젠 힘찬 비상만이 남았다.

국군체육부대는 20일 홈페이지를 통해 23개 종목 170명의 정기선수 선발 결과를 발표했다. 이 가운데 14명의 축구 종목 선발 명단은 그야말로 화려함의 극치다. 국가대표를 지낸 K리그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최우수선수 이근호(울산)를 비롯해 김진규(서울)·이호 이재성(이상 울산)·이상호(수원)·이승현(전북) 등 A매치 경력이 있는 선수만 6명. 여기에 하태균(수원), 김동찬 정훈 김민식(이상 전북) 유지훈(부산) 고재성(경남) 등 K리그 상위팀 주전급까지 가세했다. 대표팀 출신 미드필더 이용래(수원)가 고배를 마셨을 정도. 비록 장기 부상 중이라 해도 이용래는 A매치 17경기에 2011 아시안컵 출전 경험까지 있는 수원의 간판선수다. 그만큼 이번 상무 선수 선발이 치열했다는 방증이다.

상주 상무는 단숨에 2부리그 최강 전력으로 급부상했다. 기존 이상협(FW)·김재성 백지훈(이상 MF)·김형일 최철순(이상 DF)·김호준(GK) 등에 새로 입대하는 선수들이 합류하면 단숨에 K리그 상위권 팀에 버금가는 전력으로 거듭난다.

특히 이근호-하태균의 합류는 공격수 기근에 시달렸던 상주 상무에게 단비나 다름없다. 박항서 상주 상무 감독은 "올 시즌 공격력이 부족해 상당히 애를 먹었다"라며 "이근호·하태균 등의 입대로 공수 양면의 균형을 맞추게 됐다"라고 반색했다.

군 팀 특성상 매년 반복되어오던 동기 부여 문제도 다음 시즌엔 없다. 1부리그 승격이란 분명한 목표가 있기 때문이다. 상주 상무는 현재 AFC 클럽 라이선스가 없어 올 시즌 뒤 2부리그 강제 강등이 결정됐다. 구단 측은 연말까지 법인화 및 프로계약 문제 등을 해결, 이달 말 클럽라이선스를 취득할 계획이다. 1부리그 승격의 길은 2014년부터 열릴 수 있는 셈이다.

선수들로서도 1부 리그 승격은 기량 발전 및 유지를 위한 최우선 과제다. 이근호는 벌써부터 "2부리그 우승과 함께 1부 리그 승격에 힘을 보탤 것"이라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K리그는 2013시즌 최하위 두 팀(13·14위)이 2부리그로 강등되며, 12위 팀이 2부리그 1위 팀과 플레이오프를 거쳐 승강 여부를 결정한다.

시즌 중 전역으로 인한 전력 공백도 최소화됐다. 상주 상무는 최근 몇 년간 짧아진 병역 기간 탓에 선수단 가운데 상당수가 시즌 도중 팀에서 이탈하는 현상을 겪었다. 올 시즌은 다르다. 시즌 중 선수를 추가 선발하기로 결정하며 문제점을 보완했다. 지난 9월 입대한 최철순과 이상협이 대표적 예다.

상주와의 연고지 협약 연장도 큰 틀에선 합의를 마친 상태다. 전력 강화는 물론 제도적 보완까지 차곡차곡 일궈나가고 있는 셈. 상주 상무로선 다음 시즌이 벌써부터 기다려질 수밖에 없다.

전성호 기자 spree8@<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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