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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박경완, "나는 뛰고 싶다" 거취문제 재부상

출처 스포츠서울 | 조병모 | 입력 2012.11.19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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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전 정리된 줄 알았던 SK 박경완(40) 문제가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다.

한국 최고의 포수로 평가받아온 박경완은 현재처럼 벤치를 지키는 현역 연장이 아니라, 실제로 뛰고 싶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지난 16일 SK는 "박경완을 내년도 보류선수 명단에 포함시키기로 결정했다"며 지난 7일 박경완에 대한 은퇴후 코치연수 제안을 철회했었다. 거취가 정리된 듯 했다. 하지만 이같은 결정은 내년에도 박경완이 SK선수라는 의미이지, 지금처럼 벤치만 덥히는 현역생활 연장일 수도 있었다.





10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와 삼성의 경기가 열렸다. 사진은 SK 박경완. 취재기자:홍승한 취 재 일:2011-04-10

박경완은 19일 문학구장에서 "그때는 현역을 이어갈지, 은퇴할지를 고민하는 상황이었고, 이제는 SK에서 뛰느냐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복잡하다. 여러 생각에 너무 복잡하다. 사람들은 내가 여러가지를 동시에 노린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지금의 나는 이것저것을 생각할 여유가 없다. 지금 나에겐 야구를 하는게 가장 중요하다. 정말 좋은 것은 SK에서 하다가 안되면 은퇴하고 지도자를 하는게 최선의 시나리오다. 구단 프런트가 나를 얼마나 잘 대해줬는지도 잘 안다"면서도 "그러나 SK에 남는다면 올해와 같은 상황이 똑같이 일어날 수 있다. 'SK에서 선수로 뛸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그렇게 1년을 보낼 자신이 없다"고 자신의 혼란스러움을 정리했다.

그는 "12월 감독님이 (마무리 캠프에서) 오면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다. 그후 최종결정하겠다. 이런 식으로 현역생활을 끝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내년에도 팀에서 경쟁할 기회 조차 주어지지 않는다면 이적을 요청하겠다는 의미다.

박경완은 "지난 1년간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다. 야구를 하면서 너무 출전을 많이 해 나만 혹사한다는 생각을 할 때도 있었는데 몸이 힘든 건 차라리 행복한 것이라는걸 올시즌 느꼈다"고 마음고생을 털어놓은 뒤 "이런 식으로 야구를 그만 두면 훗날 지도자 생활도 쉽지 않을 것 같다. 내 존재감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다"고 말했다.

박경완은 올시즌 1군에서 8경기 출전에 그쳤다. 2009년부터 양쪽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는 등 크고 작은 부상의 여파도 있었다. 그는 "20년 동안 프로 무대에서 뛰었지만 올시즌 잠깐 나선 1군 8경기에 그 어느 때보다 집중했다. 다시 내가 SK에서 뛸 수 있을지 모르겠다. 우리팀에는 좋은 포수도 많다. 내가 다른 팀에 가게 되면 분명 그팀도 나를 써야 한다는 부담감을 느낄 것이다. 내가 어떻게 하든 나 때문에 어떤 선수는 2군에 내려가야 한다. 그래서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도 "올시즌 SK에서 '이 정도면 안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면 은퇴를 과감하게 선언했을 것이다. 그러나 분명히 나는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언제까지 현역 생활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물음에 "마음 같아서는 오래하고 싶다. 물론 지금이 그만 둘 때라는 생각도 있었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떠나고 싶다. 팬들에게 머릿속에 남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올시즌 후배들이 야구하는 것을 TV로 보면서 아쉬운 것도 많았고, 내가 저 상황이면 어떨까 계속 생각하며 경기를 봤다. 밖에서 보니 더 넓어지는 것도 있는 것 같다"며 "아마 나는 프로 선수 중 수술을 제일 많이 했을 것이다. SK에서만 10년간 5차례 수술을 했다. 그래도 아직 한시즌 100경기 정도는 뛸 수 있다. 뼈가 부러지는 한이 있어도 뛰겠다는 마음"이라고 절박함을 보였다.

문학 | 이지석기자 monami15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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