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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불펜보강엔 성공…선발과 타선은 글쎄

출처 매일경제 | 입력 2012.11.15 17:31 | 수정 2012.11.1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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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NC다이노스가 '경험'과 '패기', 양 쪽을 모두 선택했다. 신구조화가 두드러지는 영입이 눈에 띈다.

NC는 삼성 외야수 김종호, SK 내야수 모창민, 롯데 투수 이승호, KIA 내야수 조영훈, 두산 투수 고창성, LG 포수 김태군, 한화 투수 송신영, 넥센 투수 이태양 총 8명을 지명했다.

▲ 경험 많은 베테랑 지명 선수단의 평균연령이 가장 어린 NC는 노장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해 부족한 경험을 채웠다. 베테랑 선수 중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이승호와 송신영이다.

NC는 롯데에서 이승호를 영입해 뒷문의 리더를 세웠다. 지난 시즌 롯데는 SK에서 이승호를 4년간 총액 24억원에 영입했다. 그러나 이승호는 컨디션 난조로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5월 9일에야 1군 무대를 밟았다. 41경기 2승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3.71의 성적을 기록했다. 구위가 떨어져 140km에도 못미치는 공을 던지다 시즌이 지날수록 구위가 조금씩 회복됐다. 올 시즌 부진했지만 이승호는 2010년부터 2011년까지 SK 벌떼불펜의 일원으로 활약한 바 있다. NC는 결국 이승호를 불펜을 이끌 리더로 봤다.

롯데 입장에서는 김성배, 최대성, 이명우 등의 새 얼굴들이 대거 자리를 잡으면서 이승호를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송신영의 지명도 눈에 띈다. 송신영은 올 시즌 24경기서 1승 3패 2홀드 평균자책점 4.94의 부진한 성적을 남겼다. 현대와 히어로즈(현 넥센)소속으로 많은 경기를 뛴 송신영은 2011년 3승3패 19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2.24의 뛰어난 성적을 남기고 한화로 3년간 총액 13억원+∝로 이적했다. 34세의 나이가 걸림돌이긴 하지만 아직 구위는 좋다는 평이 많다. 이 때문에 NC가 즉시전력감으로 송신영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송신영은 올해 부상과 부진으로 퓨처스리그로 내려가 있는 시간이 더 많았다. 시즌 중에도 퇴장사건을 일으키는 등 팀 분위기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 젊은 패기! 공룡의 미래 이끈다 삼성 외야수 김종호, SK 내야수 모창민, 두산 투수 고창성, 넥센 투수 이태양은 미래를 본 지명이다. 고창성은 당장 즉시전력으로도 활용이 가능하지만 전체적으로 미래에 비중을 둔 선택이다.

고창성은 이번 지명의 핵심 선수. 고창성을 포기한 두산의 입장에서는 충분히 부메랑이 되어 돌아 올 수 있는 선수다. 올해 28세의 고창성은 2009년부터 2011년까지 두산의 필승 불펜으로 활약했다. 3년간 52홀드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했지만 올해 부상으로 21경기에 출장해 3승2패 3홀드에 그치며 평균자책점 8.62로 극도로 부진했다. 더군다나 부상 복귀 이후에는 야구 외적인 문제로 구설에 올랐다. 지난 7월3일 KIA와의 경기서 벌어진 벤치클리어링 사건과 그 이후 나지완(KIA)과 김현수의 충돌 이후, 나지완을 조롱하는 내용의 글을 SNS를 통해 남겨 큰 파문을 일으켰다. 이후 2군으로 내려갔던 고창성은 쓸쓸한 한 해를 보냈다. 28세의 젊은 나이에 경쟁력이 충분한 만큼 훗날 NC를 웃게할 회심의 카드가 될 수 있다.

김종호는 올해 28세의 나이에 184cm 82kg의 체격을 갖춘 좌투좌타 외야수다. 올시즌 22경기에 출전 타율 2할5푼의 성적을 기록했다. 건국대를 졸업한 이후 2007년 삼성 2차 4라운드 25순위로 지명됐으나 삼성의 막강 선수층의 벽을 넘지 못하고 상무에 입대해 군복무를 마쳤다. 2011년과 2012년 24경기 출장에 그치며 퓨처스리그에서 주로 많은 시간을 보냈다. 올시즌 퓨처스리그에서는 타율 3할1푼3리 1홈런 30타점의 성적을 기록했다. 퓨처스리그에서 김종호를 직접 대한 김경문 감독의 선택으로 보인다.

넥센의 투수 이태양은 그야말로 미래를 본 선택이다. 1993년생의 이태양은 올 시즌 넥센에서 단 4경기에 출장해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6.00의 성적을 남겼다. 2011년 5경기와 올해 4경기를 포함해 프로 출장 경력은 단 9경기 뿐이다. 우완 언더로서 좋은 공을 던지고, 제구력이 뛰어난데다 청소년대표팀에도 뽑힐 만큼 가능성은 높이 평가받았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는 선발로 주로 나서 32경기 10승 7패 2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4.07을 기록했다.

모창민은 2008년 SK의 2차 1라운드 3순위로 뽑힌 촉망받는 유망주였다. 허나 SK 1군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2010년부터 군복무를 마치고 올해 후반기 깜짝 복귀했다. 정규시즌 15경기에 출장해 2루타 2개와 홈런 1개를 뽑아내, 포스트시즌 엔트리에도 포함됐다. 좌투수 상대 대타요원으로도 큰 주목을 받았지만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다. 허나 27세의 나이에 당당한 체격과 한 방을 갖춘 만큼 타격 잠재력은 있다는 평이 많다.

▲ 백업요원? 의외의 카드 될까? 외야수 조영훈과 포수 김태군은 소속팀에서 오랜 기간 큰 자리를 못잡은 선수들이다. 조영훈은 2005년 삼성에서 프로무대를 밟은 이후 올해 트레이드를 통해 KIA의 유니폼을 입었다. 김태군은 LG의 백업포수로 통산 2할2푼9리 26타점을 남겼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총 출장경기 수가 248경기에 불과한 교체요원이다. NC 역시 김태군을 영입해 백업 요원으로 활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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