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지명회의 통해 국가대표 출신 투수 2명 보강

정철우 2012. 11. 1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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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에서 NC로 이적하게 된 이승호.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신생팀 NC 다이노스가 '보호선수 외 지명 드래프트'에서 국가대표 출신 투수를 2명이나 손에 넣었다. 가장 먼저 마운드를 보강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이번 선택에서 물씬 묻어나왔다.

지난 12일 기존 8개 구단에서 보호선수 20명의 명단을 건네 받은 NC는 보호선수에서 제외된 선수 들 중 심사 숙고 끝에 8명의 선수를 골랐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역시 이전에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냈던 투수들의 이적.

올시즌 FA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좌완 투수 이승호와 두산 불펜의 핵심이었던 고창성의 이름이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이승호는 SK 시절 최강의 좌완 불펜 라인 중 한명으로 활약하며 'SK 왕조' 건설에 큰 힘을 보탠 주역이다. 제구력이 다소 떨어지는 약점은 있지만 묵직한 볼 끝과 과감한 승부 근성, 또 수 없이 많은 위기를 견뎌 낸 경험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이대호와 장원준 공백을 메우기 위해 롯데가 선택한 첫 번째 FA가 그였다는 점에서도 그 가치가 어느정도였는지 알 수 있다. 이승호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과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에서 선발된 바 있다.

고창성 역시 두산의 필승조로 큰 활약을 펼쳤던 선수다. 김경문 감독이 두산을 이끌던 시절, 팀의 승리를 이끄는 다리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지난 2009년 16홀드에 이어 2010년에는 22홀드를 기록하며 팀을 주축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2010년에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도 출전, 금메달을 따는데 힘을 보탰다.

이승호와 고창성 모두 최근 성적이 썩 좋지 못했던 것이 보호선수 제외의 이유가 된 것으로 보인다. 이승호는 올시즌 적응에 실패하며 2승3패1홀드를 올리는데 그쳤고, 고창성도 3승2패, 평균자책점 8.62로 부진했다.

송신영의 가세도 관심을 가져봐야 할 대목이다. 송신영 역시 한화가 야심차게 영입한 FA였다. 날카로운 제구력과 든든한 뱃심이 장기인 투수. 하지만 부상과 부진이 계속되며 1년만에 다시 한화를 떠나게 됐다.

하지만 NC는 이들에게 다시 기회의 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성적에 대한 부담은 더는 대신 책임감은 더욱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야수 중에선 SK 유틸리티 플레이어 모창민과 KIA 1루수 조영훈의 이적했고 LG 포수 김태군도 유니폼을 갈아입게 됐다. 모창민은 내야 전 포지션이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 신생팀에 부족한 선수 자원을 보강해 줄 재목으로 보인다. 조영훈은 한방이 있는 선수고 김태군은 부실한 안방 살림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 김종호와 넥센 이태양 지명은 당장의 성적 보다는 내일에 대한 기대라 엿보이는 선택으로 풀이된다.

NC 다이노스 지명 선수

정철우 (butyou@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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