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룡, "야구인으로 류현진 ML 진출 찬성"
[OSEN=손찬익 기자] '괴물' 류현진(25, 한화)은 올 시즌이 끝난 뒤 구단 동의 하에 해외무대 진출이 가능하다. 데뷔 첫해(2006년) 신인왕 및 정규시즌 MVP를 동시 석권하는 등 국내 무대에서는 더 이상 이룰 게 없다. 그리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09년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등 각종 국제 대회에서 대한민국의 야구 위상을 높이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야구 선수라면 누구나 원하는 '꿈의 무대' 메이저리그. 류현진에게는 꿈이 아닌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도 류현진이 선발등판하는 날마다 경기장을 찾아 세심하게 관찰하고 있다. 점점 분위기가 고조되는 모습이다. 류현진은 "제발 기회가 돼 보내주시면 좋겠다"고 메이저리그 진출에 강한 의욕을 드러내고 있다.
프로 사령탑과 구단 CEO를 모두 거친 김응룡 전 삼성 라이온즈 사장은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김 전 사장은 13일 "선수 본인을 위해서는 가는 게 옳다. 지금 벌써 늦었다. 2년 더 뛰고 간다면 해외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없다"고 견해를 밝혔다. 이어 "야구인의 입장에서는 류현진이 해외 무대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고 싶은 게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말했듯이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 위해 구단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감독 시절 선동렬, 이종범, 이승엽의 해외 진출을 지켜봤던 김 전 사장은 "지금껏 7년차 해외진출 자격을 얻은 뒤 미국이나 일본 무대에 진출한 사례가 없다. 이승엽 또한 FA 자격을 얻은 뒤 일본 무대에 진출했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한국 야구 발전을 위해 류현진의 해외 진출을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김 전 사장은 구단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결정이라고 했다. "최근 몇년간 팀 성적이 하위권에 머물렀는데 쉽게 보내줄까. 삼성 또한 이승엽이 FA 자격을 얻은 뒤 보내줬다. 지금껏 어느 팀이든 만기 채우고 보내줬지 도중에 보낸 팀이 어디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류현진의 의지는 확고하다. 구단 동의만 있다면 무조건 가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김 전 사장은 "본인의 의지가 아무리 강하더라도 구단 방침인데 어떻게 할까. 속된 말로 노예나 마찬가진데 소속돼 있으니 어쩔 수 없다"면서 "야구 규약이 그렇게 돼 있는데 어떻게 할까. 입단 계약할때 7년차 해외진출 자격을 얻으면 아무 조건없이 보내준다는 내용을 삽입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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