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권, "동메달 따면 된다"..日 언론, "건방져"

김태석 입력 2012. 8. 8. 14:58 수정 2012. 8. 9.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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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일본 언론이 발끈했다. 한일전 승리를 통해 동메달 획득을 노리겠다는 한국 수비수 김영권의 발언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일본 스포츠지 < 스포니치 > 는 오는 11일 새벽 3시 45분(한국 시각) 카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벌어질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서 일본과 맞붙는 한국의 준결승 경기 내용을 상세히 보도하며 한·일전을 앞둔 김영권의 각오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 스포니치.는 "브라질을 맞아 경기 초반 공세를 펼쳤지만 역습 상황에서 선제골을 빼앗기고 후반전에는 상대의 패스 플레이에 연달아 실점해 무너졌다"라고 한국의 브라질전 내용을 전했다. 이어 한국 주축 선수들의 간략한 코멘트를 달아 한·일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특히 김영권의 멘트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했다. < 스포니치 > 에 따르면 브라질전 직후 김영권은 "동메달을 획득하면 되기 때문에 브라질전에 졌다고 해서 별로 신경이 쓰이지 않는다"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 스포니치 > 는 한·일전 승리를 통해 동메달을 거머쥘 것이라 자신하는 김영권에 대해 "건방진 표정"이었다고 묘사했다. 해당 기사에 일본 누리꾼들은 "동메달을 획득하는 팀은 일본이다", "지면 또 심판 탓할 것인가"라며 각양각색의 반응을 내비쳤다.

일본은 한국-브라질전에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 멕시코에 1-3으로 패해 동메달 결정전으로 추락했다. 오츠 유키의 대포알 같은 중거리슈팅으로 선제 득점을 올렸으나, 이후 잇달아 세 골을 내줬다. 무실점으로 4강까지 내달렸지만 멕시코에는 무기력하게 당했다. 1968 멕시코시티 올림픽 이후 44년 만에 메달권 진입을 노리는 일본으로서는 멕시코전 패배로 기세가 한풀 꺾인 가운데 절체절명의 순간에서 숙적 한국과 만나게 된 것에 적잖이 부담스러워 하는 눈치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사진=베스트 일레븐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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