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소치 후에 IOC위원 도전하겠다"(일문일답)

이건 2012. 7. 2.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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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요정' 김연아가 2014년 소치올림픽 진출을 선언했다. 김연아가 2일 오후 서울 태릉선수촌 국제스케이트장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4년 소치올림픽 출전과 IOC 선수위원 출마를 발표했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2.07.02.

김연아가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현역 선수 생활을 마감하겠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2일 서울 공릉동 태릉선수촌 국제스케이트장 대회의실에서 열린 긴급기자회견에서 "지난 시즌을 건너뛰었고, 시즌이 끝난 후 3개월이 흘렀다. 많은 고민을 했다"며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후 현역에서 은퇴하겠다"고 했다.태릉=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다음은 김연아의 일문일답

-소감을 밝혀달라

▶지난 시즌을 건너 뛰었다. 시즌이 끝난지 3개월이 흘렀다. 지난주까지 많이 고민했다. 사실 2010년 밴쿠버올림픽 금메달을 딴 이후 피겨스케이팅 선수로서 더 높은 목표를 찾기가 힘들었다. 반면 국민들의 애정과 관심은 더 커져만 갔다. 그런 애정과 관심이 큰 부담이 됐다. 벗어나고 싶었다.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몸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치열한 훈련을 해야만 하고 결과에 대한 압박감도 많았다.

쉬면서 태릉에서 후배들과 훈련을 했다. 선배와 언니로서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 후바들의 모습을 보고 자극받았다. 선수 생활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기대치를 낮추기로 했다. 나 자신만의 목표를 가지기로 했다.

이제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아닌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선수로 새출발하겠다.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현역은퇴를 하겠다. 이후 IOC선수위원에 도전하겠다.

-러시아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는가 그리고 향후 훈련은

▶러시아 선수들은 김해진 등 후배들의 라이벌이다. 이미 금메달리스트이기 때문에 결과가 중요하지 않다. 올림픽본선 티켓부터 따야 한다. 국제대회에 참가해서 성적을 받은 뒤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

-올해부터 대회에 나가나.

▶올시즌부터 나간다.

-코치진 구성은.

▶지난주까지 고민했다. 코치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 안무가는 데이비드 윌슨과 함께 할 계획이다.

-현재 기량은 어느정도인가

▶밴쿠버올림픽 당시의 컨디션으로 올리기에는 몇 년이 걸릴 지 모른다. 한 시즌을 쉬었다. 감각이나 경기력은 아니다. 이제 시작해서 만들어나가야 한다. 반년보다 조금 덜 남았다. 아예 쉬었던 것은 아니다. 이제 체력 훈련과 경기력을 되찾기 위해서 훈련을 하도록 하겠다.

-새로운 목표 찾는데 동기 요인은.

▶훈련이 고되고 결과에 대한 부담감이나 여러가지 일 때문에 선수생활이 힘들었다. 한편으로는 아쉬움도 남았다. 혹시나 지금 가장 잘할 수 있는 선수 생활을 부담감 때문에 포기하면 후회할 것 같았다.

-국내선발전을 뛰어야 하는데

▶세계피겨선수권대회를 나가려면 국내대회를 거쳐야 한다. 경기 스케쥴에 맞추어서 훈련을 할 것이다.

-이번 결정이 소치올림픽 이후 IOC선수위원을 위한 것인가.

▶한가지의 이유는 아니다. IOC위원이 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기 위해서는 소치올림픽을 참가해야 한다. 아까 말한 것처럼 선수로서의 아쉬움도 있었다. 결과에 대한 부담감때문에 포기하기에는 아쉬움도 있었다. 스스로 자신의 기대치를 낮춘다면 마음 편안히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카타리나 비트와의 경쟁심의 발로였나.

▶그런 것은 없다.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뛰었던 선수다. 내 자신만의 생각이었다.

-앞으로 어떤 대회에 나설 것인가. 또 올림픽신기록을 세울 자신은.

▶지난 시즌 성적이 없어서 그랑프리 시리즈에 나설 수 없다. 이름이 있어서도 준비가 되지 않아서 나서지 않았을 것이다. ISU룰에 변화 때문에 국제대회 성적이 필요하다. 컨디션이 될 때 뛸만한 국제대회를 체크해서 참가하도록 하겠다. 밴쿠버 당시는 베스트였다. 다시 깰 수 없는 성적일 것이다. 성적에 대한 생각은 오래전에 버렸다. 잘한다기 보다는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겠다.

-그동안 공백 기간 중 좋았던 때와 아쉬웠던 때는.

▶시즌을 쉬면서 오랫동안 갖지 못했던 학교 생활 등 일상들을 즐겼다. 나름대로 행복했다. 미래에 대한 고민을 했다. 개인적으로는 소중한 시간들이었다.

-주변에서 조언을 해준 이는

▶주변에 그런 조언을 해주는 분들이 너무 많다.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 어려운 결정을 하기에는 어리다. 여러가지 조언들이 있었지만 결국은 내가 결정했다.

-기다려준 팬들에게

▶1시즌만 쉬었음에도 1년 넘는 기간이었다. 자주 모습을 드러냈지만 팬들은 스케이팅하는 모습을 더 좋아했다. 걱정도 하고 기대도 했다. 오래 기다리게해도 죄송하다. 다시 돌아오게 됐으니 최선을 다해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겠다.

-결정을 한 뒤 주위의 반응은

▶아는 사람이 별로 없다. 후배들도 몰랐다.

-(올댓스포츠에게)앞으로 김연아의 훈련 계획은

▶매니지먼트사로서 선수의 뜻대로 지원하고 관리할 것이다. 훈련과 관련해서는 태릉선수촌에서 계속 할 예정이다.

-공백기 기간동안 대외활동이 논란이 됐다. 이제 대외활동 계획은.

▶경기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훈련량이 많아야 한다. 훈련이 중심이 될 것이다. 대외활동은 올댓스포츠와 상의할 것이다. (관계자)밴쿠버올림픽 당시에도 대외활동이 없었던 것이 아니다. 당시 경험에 비추어서 조율하겠다.

-후배들에게 어떤 자극을 받았나.

▶오랜 기간 외국에서 훈련하다가 태릉에서 하게 됐다.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후배들을 보면서 안쓰럽기도 했다. 때로는 내가 그 나이때부다 더욱 연습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극을 받았다. 후배들을 위해서라도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 나가서 성적을 내서 출전 쿼터를 늘리겠다. 함께 나가는 추억도 만들고 싶다.

-가장 어려울 것 같은 것은

▶체력적으로 심적으로 힘들 것이다. 쉬었기에 몸이 많이 굳어있다. 공연과 경기의 몸상태는 또 다르다. 모스크바 세계피겨선수권대회를 준비하면서 겪었다. 힘들 것이다. 경기 나간지 오래 됐다. 감각을 살리는 데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쉬는 동안 마음 변화는.

▶쉬는 동안 마음이 조금씩 달라졌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아직 시간은 남았지만 경기하는 모습을 거의 2년만에 보여드리게 됐다. 예전 모습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겠다. 결과에 대한 부담감보다는 최선을 다하고 후회없이 경기를 해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겠다. 새로운 연기와 캐릭터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 응원해주었으면 좋겠다. 오랫동안 기다려주셔서 죄송스럽다. 마음을 다잡고 열심히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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