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메달로 병역 면제, 생각한 적 없다"

2012. 6. 1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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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희선 기자] "반드시 현역으로 입대한다. 올림픽 메달로 인한 병역 면제 이런 것은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병역 논란에 휩싸인 박주영(27, 아스날)이 드디어 입을 열었다. 박주영은 13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1층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병역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홍명보 올림픽팀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장에 나타난 박주영은 머리를 숙여 인사한 후 "병역 연기와 관련해 그동안 많은 논란이 있었던 것을 잘 알고 있다. 사랑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염려를 끼쳐드려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AS모나코 시절 축구에 대해 여러 가지를 배웠고 축구를 더 오래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고 병역 연기를 알아보게 된 배경을 설명한 박주영은 알려진 대로 모나코에서 5년 이상 체류자격으로 병역 연기가 가능하다는 점을 알았다. 2011년 8월 29일자로 병무청에 병역 연기 신청을 받았다는 점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

"병역 연기 신청은 이민을 가기 위해서나 병역 면제를 받으려고 했던 것이 아니다. 병역의무를 반드시 이행하겠다고 여러 차례 말씀드린 것처럼,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병역을 반드시 이행하겠다는 사실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박주영은 프랑스 리그1 AS모나코에서 뛰던 시절 모나코를 통해 10년 해외 장기체류자격을 얻은 사실이 지난 3월 16일 밝혀진 후로 병역논란에 휩싸였다. 사실상 군 면제 혜택을 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에서 박주영의 국가대표 발탁을 둘러싸고도 잡음이 일었다.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카타르, 레바논 2연전을 앞두고 있던 최강희 감독은 물론 2012 런던올림픽 본선을 앞두고 와일드카드에 고심하던 홍명보 감독과 축구협회는 박주영에게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할 수 있는 기자회견을 권했지만 줄곧 침묵으로 일관해왔다.

이에 대해 박주영은 "입국할 때는 병역 문제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러웠고 개인적인 입장이 정리가 되지 않아 염치 불구하고 국가대표와 관련된 기자회견을 하지 못했다"며 "국가대표 선발은 전적으로 감독님이 결정하실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기자회견으로 판단에 부담을 끼치게 될까봐 걱정했다"고 침묵의 이유를 밝혔다.

한편 기자회견이 열린 시기에 관해 올림픽팀에 합류, 메달을 따내게 되면 병역 면제가 되는 부분을 고려하고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박주영은 "메달 이런 부분(병역 면제)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강하게 부정했다.

"저에 대한 배려와 신뢰를 보여준 홍 감독님과 스태프들, 함께 해왔던 선수들과 함께 더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라고 밝힌 박주영은 "저의 병역 연기로 인해 상처를 받았을 수도 있다. 이 시간 현재 국방의 의무를 성실하게 수행하는 국군 장병들에게도 사과를 드리고 싶다"며 사과의 말을 전했다.

costball@osen.co.kr

< 사진 >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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