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주역 수원 에두, 3번 빛났다

2008. 12. 7.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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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수원 삼성의 에두(오른쪽)가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전반 선취골을 성공 시키고 세리모니를 하고 있다. /수원=전경우 기자 kwjun@sportsworldi.com

수원 삼성의 외국인 공격수 에두(27)가 만점 활약을 펼치며 팀에 우승컵을 안겼다.

수원이 '삼성 하우젠 프로축구 K리그 2008' 우승을 차지하는데 일등공신은 브라질 출신의 공격수 에두였다. 에두는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선제골과 페널티킥을 엮어내는 만점 활약을 펼쳤다. 윙백에서 공격수로 변신한 지 4년 만에 K리그 우승컵을 뒤흔든 최고 골잡이로 거듭난 것이다.

배기종과 투톱을 이룬 에두는 유난히 컨디션이 좋아 보였다. 스피드와 개인기까지 겸비한 에두의 돌파를 서울 수비수들이 도저히 따라잡지 못했다. 1-1로 맞선 전반 36분 결승골로 이어진 송종국의 페널티킥을 만들어낸 것도 에두였다. 앞서 에두는 전반 11분 선제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수원이 2차전에서 수확한 두 골이 모두 에두의 발끝에서 시작된 셈이었다. 에두는 올해 서울과 6차례 대결에 출전했지만 골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FSV 마인츠05에서 뛰던 에두는 지난해 초 수원 유니폼을 입었다. 분데스리가에서 윙백으로 활약하다가 공격수로 변신한 에두는 수원에 와서도 여전한 위력을 보여줬다. K리그 데뷔 첫 해 34경기에서 7골4도움을 올려 성공시대를 알렸다. 올해는 챔피언결정 2차전까지 38경기를 뛰면서 16골7도움(K리그 13골5도움)을 올렸다. 팀내 최다 득점이자 최다 도움이었다. 에두는 경기 후 "K리그 진출 첫 해는 적응이 부족했다. 그러나 올해는 적응도 잘 했고 팀 조직력이나 이런 부분도 좋아졌다. 앞으로 공격수로 더 좋은 모습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에두는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컨디션이 좋았던 송종국에게 양보하는 외국인 선수답지 않은 미덕을 선보여 박수를 받기도 했다.

수원=스포츠월드 배진환 기자 jba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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