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주 세계 1위' 리디아 고, 장기 집권 시대 열리나
[뉴스엔 글 주미희 기자/란초미라지(미국)=사진 이재환 기자]
리디아 고 시대가 열리는 걸까.
리디아 고(18 뉴질랜드)는 4월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 미션힐스 컨트리클럽(파72/6,769야드)에서 끝난 2016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260만 달러, 한화 약 30억3,000만 원)서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리디아 고는 시즌 2승으로 장하나(23 BC카드)와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LPGA 통산 12승도 기록했다.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로 24주 연속 세계 랭킹 1위를 유지했다. 지난 2015년 19주 동안 세계 랭킹 1위에 처음 올랐던 때의 기록을 넘어서는 세계 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데 당분간 리디아 고의 아성에 도전할 선수는 없어 보인다.
리디아 고는 이날 메이저 우승을 차지하면서 종전 평균 12.55점에서 1.73점을 올린 평균 14.28점을 기록했다. 최근 세계 랭킹에서 평균 14점 대를 보기 힘들었을 뿐만 아니라 2위 박인비(27 KB금융그룹)와의 점수 차이가 4.45점 차이나 난다.
리디아 고는 2015년 '에비앙 챔피언십'에 이은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으로 메이저 2승을 기록했는데 이 역시 최연소 기록(18세11개월10일)을 작성하며 LPGA 역사를 새로 썼다. 종전 기록은 박세리(38 하나금융그룹)의 20세9개월이었다. 현재까지 메이저 2승을 거둔 여자 골프 10대 챔피언은 리디아 고가 유일하다는 이야기다.
뿐만 아니다. 리디아 고는 3년 만에 연속 우승 기록도 세웠다. 리디아 고는 에비앙 챔피언십, ANA 인스퍼레이션으로 2연속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는데 이는 2013년 박인비의 '나비스코 챔피언십',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연속 우승 이후 3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박인비는 당시 'US 여자 오픈' 우승까지 63년 만에 메이저 3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한 바 있다)
또 리디아 고는 'KIA 클래식'에 이은 두 대회 연속 우승도 기록했는데 이 역시 2013년 박인비의 웨그먼스 챔피언십,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연속 우승에 이은 3년 만의 기록이다. 당시 박인비는 US 여자 오픈까지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기록했다.
원래 리디아 고는 메이저 대회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는 약점이 있었는데 최근 메이저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하면서 이 약점 역시 상쇄한 듯하다.
리디아 고는 지난 2015년 메이저 대회 'KPMGA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을 하기에 이르렀는데 이는 당시 스윙 교정을 하면서 기복이 있었기 때문이다. 스윙 교정이 어느 정도 안정기에 접어들면서 샷도 견고하고 퍼팅 역시 위협적인 수준에 이르렀다. 단점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쉽게 흔들리지 않는 멘탈에 배짱까지 갖춰 팬들은 리디아 고를 인공지능(AI)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에 비유하기도 한다. 그만큼 틈이 없다는 이야기다.
24주 연속 세계 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천재 소녀' 리디아 고가 언제까지 집권 체제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뉴스엔 주미희 jmh0208@ / 이재환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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