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데이,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세계랭킹 3위 제이슨 데이(호주)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30만달러)에서 나흘 내내 선두를 지킨 끝에 우승했다.
데이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 힐 클럽(파72·7381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데이는 단독 2위 케빈 채플(미국·16언더파 272타)을 한 타차로 따돌리고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113만4000달러(약 13억1800만원).
지난해 무려 5승을 달성하면서 생애 최고의 해를 보냈던 데이는 올해 첫 우승을 차지하면서 2016년에도 활약을 예고했다. PGA투어에서는 개인통산 8번째 우승이다.
3라운드까지 단독선두를 지킨 데이는 4라운드에서 전반 힘겨운 경기를 했다.
출발은 좋았다. 데이는 2번홀(파3)에서 티샷이 멀리 빗나갔지만 21m거리에서 친 장거리 버디 퍼팅이 홀컵에 빨려들어가 기분좋게 버디를 잡았다.
그러나 데이는 3번홀(파4)과 4번홀(파5)에서 모두 티샷을 러프에 빠뜨린 끝에 연속 보기를 범했다. 5번홀(파4) 버디로 만회했지만 6번홀(파5)에서 세컨드샷을 워터 해저드에 빠뜨리며 또 다시 보기를 기록했다.
2위권의 추격에 시달리던 데이는 전반 마지막 홀인 9번홀(파4)에서도 티샷이 러프로 향했지만, 멋진 세이브로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을 이븐파로 마쳤다.
데이는 후반들어 안정을 찾았다. 티샷이 안정되면서 보기가 나오지 않았고, 선두를 지킬 수 있었다. 데이는 12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은 뒤 파 행진을 이어갔고, 17번홀(파3) 버디로 승기를 잡았다.
데이는 2위그룹에 한 타 앞선 채 맞이한 18번홀(파4)에서 티샷이 러프에, 세컨드샷이 벙커에 빠지면서 위기를 맞이했지만 또 한 번 세이브에 성공, 파로 막아내 우승을 확정지었다.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으면 연장에 돌입할 수 있었던 트로이 메리트(미국)는 세컨드샷을 물에 빠뜨린 끝에 더블보기를 범해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3위에 만족해야했다.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던 아담 스콧(호주)은 마지막 날 3타를 줄여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공동 12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마지막 날 7언더파의 맹타를 휘둘렀지만 앞선 부진을 만회하기엔 역부족이었다. 매킬로이는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 공동 27위로 경기를 마쳤다.
안병훈(25·CJ)과 최경주(46·SK텔레콤)는 마지막날 나란히 부진, 순위가 하락했다. 안병훈은 버디 4개에 보기 2개, 더블 보기 한 개로 이븐파, 최경주는 버디 2개와 보기 5개로 세 타를 잃었다.
둘은 각각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를 기록해 나란히 공동 36위에 올랐다.
starbury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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