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 떠나는' 박세리, 이젠 올림픽 국가대표 감독

뉴스엔 2016. 3. 1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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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주미희 기자]

필드를 떠나는 박세리가 여자 골프 국가대표 감독으로 후배들을 돕는다.

대한민국 여자 골프의 전설 박세리(38 하나금융그룹)는 3월18일(이하 한국시간) 2016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6번째 대회 'JTBC 파운더스 컵'(총상금 150만 달러, 한화 약 17억8,000만 원)이 열리고 있는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와일드파이어 골프클럽(파72/6,528야드) 공식 인터뷰에서 은퇴를 발표했다.

박세리는 기자회견에서 "2016시즌이 나의 마지막 풀 타임 시즌이다. 은퇴를 결정하는 것이 매우 힘들었다. 모든 친구들이 보고 싶을 것이다. 많은 것을 배웠다"고 밝혔다.

박세리는 그야말로 LPGA의 선구자였다. 1998년 'US 여자 오픈'에서 보여준 맨발 샷으로 국민들의 IMF 시름을 덜기도 했다.

박세리는 LPGA 메이저 대회 '맥도날드 챔피언십' 3회 우승과 '브리티시 오픈' 우승을 비롯해 1998년 LPGA 데뷔 후 통산 25승을 거뒀다.

그리고 2007년엔 한국인 최초로 LPGA 명예의 전당에 오르며 여자 골프의 전설 자리를 공고히 했다.

박세리의 남은 목표 두 가지 중 하나가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것이었다. 17년 LPGA에서 선수 생활을 하면서 커리어 그랜드슬램과는 연이 닿지 않은 박세리에게 올 시즌 두 번의 기회(ANA 인스퍼레이션, 에비앙 챔피언십)가 남았다.

그러나 박세리는 마지막 목표인 올림픽 여자 골프 국가대표 감독을 맡았다. 대한골프협회는 지난 1월 "오는 8월 개최되는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부 경기'에 출전하는 국가대표팀 남자팀 감독으로 최경주(45 SK텔레콤)를, 여자팀 감독으로 박세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박세리는 '렉서스 컵' 대회 캡틴을 하면서 골프의 새로운 매력을 느꼈다며 골프를 다른 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는 경험을 했고 그래서 올림픽 감독에 대한 욕심이 생겼다고 말한 바 있다.

대한골프협회 측에선 박세리를 감독으로 선임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대한민국 골프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인물로 한국 골프의 중흥기를 이끌었고, 후배 선수들에게도 많은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여자 골프 대표팀 감독을 맡은 것도 박세리가 골프에 대한 새로운 길을 써가고 있는 것.

박세리는 올림픽 대회 코스 답사를 비롯해 금메달 전략 수립, 출전 후보 선수들과 커뮤니케이션으로 올림픽 감독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 박세리는 "파운더스 컵의 초대 선수들이 있기에 지금의 LPGA가 있듯, 내가 처음 LPGA 활동을 할 때만 해도 한국인 선수는 나 밖에 없었는데 지금은 한국에서 많은 선수들이 LPGA에 왔다. 파운더스 컵과 같은 역할을 한국에서 할 수 있다면 하고 싶다"며 한국의 어린 선수들과 한국 골프의 미래를 위해 힘쓰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선구자로서의 책임감이 잘 드러난다.(사진=박세리/하나금융그룹 제공)

주미희 jmh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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