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스의 '침' 질문에 난감해진 경기위원

김세영 기자 2016. 3. 6. 12:1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퍼터 바닥에 침 묻혀도 되는지 여부에 USGA도 명쾌한 답 못내놔
▲ 조던 스피스 자료사진. AP뉴시스

[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세계 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가 침과 관련한 질문을 해 경기위원들을 난처하게 만들었다.

올 시즌 들어 퍼팅이 말을 듣지 않아 고생하고 있는 스피스는 그린이 미끄러워 바닥에 퍼터를 댈 때 퍼터가 미끄러지는 경향이 있곤 했다. 그는 연습할 때 젖은 수건이나 손가락에 침을 묻혀 퍼터 바닥을 젖게 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캐딜락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도 이런 일이 발생했다. 그는 경기 시작 전 투어 동료나 대회 관계자들에게 이런 행위가 골프 규칙에 위배되지는 물었지만 아무도 명확한 대답을 하지 못했다.

스피스는 3번홀에서 경기위원에게 같은 질문을 했지만 경기위원들조차 명쾌한 답을 주지 못했다. 급기야 경기위원들은 미국골프협회(USGA)에 자문했지만 명확하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경기위원들은 "현행 골프 규칙에는 클럽을 깨끗하게 닦기 위해 젖은 수건을 사용하는 것은 허용된다"고는 했지만 "침을 바른 손가락으로 문지르는 것까지 허용되는지는 확실히 모르겠다. 나중에 이 문제에 대해 다시 얘기해 보겠지만 지금 당장은 그런 행위를 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스피스에게 알려줬다.

경기위원들은 일단 침을 바른 손가락으로 퍼터 바닥을 문지르는 행위는 하지 말라고 스피스에게 조언했다. 3라운드에서 1타를 잃은 스피스는 중간합계 2언더파 214타를 쳐 공동 17위로 밀렸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Copyright © 마니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