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4승' 박성현, 사랑의 열매 1억1400여만원 기부

이석무 입력 2015. 12. 22. 10:13 수정 2015. 12. 2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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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열매에 1억1400여만원을 기부한 프로골퍼 박성현. 사진=넵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4승을 기록한 박성현(22·넵스)이 통큰 기부에 나섰다.

박성현은 22일 오전 10시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서울 사랑의열매)에 자신이 낸 1억원과 팬미팅을 통한 경매 수익금 등 1420만 원을 합쳐 총 1억1400여만 원을 기부했다. 이날 사랑의 열매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가입식도 가졌다.

박성현은 “소속사 봉사활동을 통해 알게 된 지역아동센터가 전국에 4000여개가 있고, 그곳을 이용하는 소외계층 아이들이 많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며 “익명으로 기부할까도 생각했다. 하지만 나 또한 어려운 시기를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이겨냈다. 프로선수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기회로 어려운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기부를 공개했다. 팬 분들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금은 박성현의 ‘남달라’라는 별명답게 지역아동센터 대상으로 온수기와 핸드드라이기 등을 설치하는 ‘온달장군 프로젝트(온수기달기 장비지원 군계일학)’ 로 사용될 예정이다. 아이들의 위생 청결과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편, 박성현은 올해 중.고등학교 모교에 각각 성금 5백만원을 전달했고 지난해에 이어 지역아동센터 청소 및 아이들 선물증정 등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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