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골프, 올시즌 더 강했다

김세훈 기자 2014. 11. 24. 20:1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 등 굵직한 타이틀은 놓쳤지만 한국여자골프는 여전히 강했다.

한국 선수들은 24일 폐막한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끝으로 LPGA 2014시즌을 마무리했다. 올해 LPGA 투어 32개 대회 중 한국 국적 선수들이 가져온 우승컵은 10개다. 지난 시즌에도 한국 국적 선수들은 10승을 거뒀고, 2012년에는 8승을 기록했다. 올해 교포 선수인 리디아 고(뉴질랜드·3승), 미셸 위(미국·2승), 크리스티나 김(미국·1승)이 거둔 승수까지 합하면 16승이다.

지난해 메이저 대회 3승 등 시즌 6승을 챙기며 올해의 선수상과 상금왕을 차지한 박인비는 올해 메이저 대회인 LPGA 챔피언십을 포함해 3승을 거뒀다.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공동 24위에 머무르는 바람에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의 올해의 선수상과 상금왕 차지를 막지 못한 건 아쉽다. 그래도 박인비는 2014시즌을 세계 랭킹 1위로 마무리해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임을 입증했다.

박인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한 김효주(19·롯데)는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동갑내기 라이벌 백규정(CJ오쇼핑)도 국내에서 열린 하나·외환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이밖에 이미림(2승)·허미정·유소연·이미향도 리더보드 맨 위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올 시즌 LPGA 투어에서는 미국의 선전이 돋보였다. 32개 대회 중 미국 선수가 13승을 챙겨 1999년 이후 최다승을 기록했다. 5개 메이저 대회 중 3승을 미국, 2승을 한국이 가져갔다. 미국의 간판인 루이스는 평균 타수(베어 트로피), 올해의 선수상, 상금왕 등 3관왕에 올랐다. 미국 선수가 세 부문을 휩쓴 것은 1993년 벳시 킹 이후 21년 만이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