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나, 공동 선두로 도약..배상문 공동 5위

2014. 11. 1.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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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재미교포 케빈 나(31)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2승의 가능성을 열었다.

케빈 나는 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골프장(파72·6천985야드)에서 열린 CIMB 클래식 셋째 날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전날 2라운드에서 공동 3위에 자리했던 케빈 나는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 라이언 무어(미국)와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2004년부터 본격적으로 PGA 투어에서 활동한 케빈 나는 2011년 10월 저스틴 팀버레이크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에서 211번째 도전만에 감격스런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그는 3년 넘게 승수를 추가하지 못한 가운데 이번 대회에서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케빈 나는 이날 전반 3∼5번홀에서 연속 버디에 성공해 상승세를 탔다.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하던 그는 13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홀 4m가량에 떨어뜨린 뒤 버디퍼트를 집어넣었고, 14번홀(이상 파4)에서 또 한 타를 줄이면서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4-2015시즌 개막전인 프라이스닷컴 오픈 우승자인 배상문(28·캘러웨이)은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5위(9언더파 207타)로 도약,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이날 배상문은 버디 7개를 쓸어담고 보기 3개를 엮어 4타를 줄였다.

2라운드에서 케빈 나와 함께 공동 3위였던 노승열(23·나이키골프)은 버디 3개를 잡았으나 보기 1개와 더블보기 1개를 써내 타수를 줄이지 못한 채 공동 14위(7언더파 209타)로 떨어졌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4)는 공동 18위(5언더파 211타), 위창수(42·테일러메이드)는 공동 39위(2언더파 214타)에 자리했다.

최경주(44·SK텔레콤)는 한 타를 줄여 공동 47위(이븐파 216타)에 올랐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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