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문화가 된 롤드컵, 그 승리의 역사

2014. 9. 24.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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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 전 세계에 '롤드컵' 열풍이 불고 있다. 롤드컵이란,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인기 게임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 월드 챔피언십을 말한다. LOL 월드 챔피언십은 대륙 간 대결이라는 점에서 축구의 월드컵에 비견되며 LOL과 월드컵의 합성어인 '롤드컵'으로 불리고 있다.2014 LOL 월드 챔피언십에서 여러 대륙의 최강팀들이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놓고 불꽃 튀는 경쟁을 벌인다. 이번 롤드컵은 지난 18일, 대만 타이베이에 위치한 NTU 스포츠 센터에서 개막했다. 그리고 오는 10월 19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치러지는 결승전을 통해 롤드컵 우승 트로피인 '소환사의 컵' 주인공이 탄생한다.

이번 롤드컵에는 북미와 유럽, 한국, 중국이 각 3팀, 동남아시아 2팀, 터키 1팀, 브라질 1팀이 16강 조별 예선에 참가한다. 원래 한국에 배정된 출전권은 2장이었으나, SK텔레콤 K가 LOL 올스타(이하 롤 올스타전) 2014에서 우승을 거둬 1장의 출전권을 더 확보함에 따라 총 3팀이 롤드컵 무대를 밟게 됐다.롤드컵 출전 자격을 얻으려면 북미와 유럽의 LCS, 한국의 LOL 챔피언스(롤챔스), 중국 LPL, 동남아시아 GPL 등 각 지역의 공식 LOL 리그에서 상위 입상해야 한다. 지역마다 선발 기준에 차이가 있으며, 한국은 대회와 순위에 따라 차등 적용되는 점수의 누적 합계로 롤드컵 출전팀을 가리는 서킷 포인트 제도를 따르고 있다.2014시즌 롤드컵 조별 예선은 풀리그 방식으로 진행되고, 현재까지 4개의 8강 진출팀이 가려졌다. A조에서 한국의 삼성 화이트가 1위, 중국 EDG가 2위로 8강에 올랐다. B조 1위는 중국 로얄클럽, 2위는 북미 TSM이다.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싱가포르 엑스포 컨벤션 센터에서 C, D조가 경합을 벌여 8강에 남은 네 자리를 채운다.

롤드컵 시즌2 우승팀 TPA.롤드컵의 시작은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6월 18일부터 21일까지 스웨덴 옌셰핑에서 진행된 롤드컵 시즌1에는 e스포츠 대회 중 하나인 드림핵의 지역별 예선을 통해 선출된 북미-유럽 각 3팀, 아시아 2팀 등 총 8개 팀이 참가했다. 총상금은 10만 달러 규모였다. 이 대회에서 유럽의 강호 프나틱이 초대 우승을 차지했다.롤드컵의 인기가 높아져 감에 따라 대회 규모도 더욱 커졌다. 2012년 10월 5일에 열흘 일정으로 열린 LOL 월드 챔피언십 시즌2는 롤드컵의 대전환점이 된 대회다. 총상금 규모는 무려 200만 달러로 지난 시즌 대비 20배가 증가했다. 또한, 참가팀이 12개로 늘어나면서 더 많은 지역의 LOL 팀들이 참여 기회를 얻었다.시즌2에서 한국팀도 처음으로 롤드컵에 나섰다. 당시 아주부 프로스트(현 CJ 프로스트)와 나진 소드가 한국대표 자격을 획득했다. 시즌2는 일부 지역 1위 입상팀에게 조별 풀리그 면제권, 즉 8강 시드를 부여했다. 중국 WE, 유럽 모스코5, 북미 TSM, 대만 TPA가 8강 시드를 받았다.8강에 직행한 팀은 조별 예선을 통과한 4팀과 토너먼트 경기를 펼쳐 우승팀을 가렸다. 롤드컵 시즌2 결승전은 USC 갈렌 센터에서 약 8천여 명 관중들의 응원 속에 개최됐다. 약체로 평가 받았던 동남아시아 TPA는 아주부 프로스트를 3대 1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롤드컵 시즌3에서 한국에 첫 소환사의 컵을 선사한 SK텔레콤 K.롤드컵 시즌3 때는 인터내셔널 와일드 카드 및 롤 올스타전 2013 우승 지역에게 시드권을 부여해 총 14팀이 소환사의 컵과 우승 상금 100만 달러를 차지하기 위해 2013년 9월 16일부터 10월 5일까지 3주간의 레이스에 임했다. 조별 예선은 5팀씩 2개조가 풀리그를 거치는 방식이었다. 4개 지역 톱 시드팀이 8강에 직행해 조별 예선을 통과한 4팀과 토너먼트 경기를 치르는 방식으로 우승팀을 결정했다.미국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진행된 결승전. 약 1만 1천여 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SK텔레콤 K가 로얄클럽을 3대 0으로 완파하고 한국에 첫 소환사의 컵을 안겼다. 이 결승전 시청자 수는 무려 3,200만명이었다. 롤드컵 시즌3는 전 시즌에 비해 4배 이상 성장한 시청자 수를 기록하는 대성공을 거뒀다.매번 북미 지역에서 열리던 롤드컵이 2014시즌, 사상 최초로 무대를 옮겼다. 이번 롤드컵 조별 예선은 대만과 싱가포르에서, 8강부터는 한국 부산과 서울에서 개최된다. 총상금은 213만 달러, 우승 상금은 100만 달러로 책정됐다. 2014시즌에는 롤드컵 사상 최다인 16개 팀이 참여한다.

대만에서 개막한 롤드컵 2014시즌.롤드컵은 4번의 시즌을 거치며 여러 기록이 탄생했다. TSM은 롤드컵 모든 시즌에 참가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선수 중에서는 TSM의 '다이러스' 마커스 힐과 프나틱 '옐로우스타' 보라 킴이 롤드컵 4시즌에 전부 출전했다.한국에서는 나진 프로게임단이 3시즌 연속 롤드컵 진출 기록을 작성했다. 나진의 박정석 감독과 '와치' 조재걸은 한국인 최초로 롤드컵에 3시즌 연속 참가한다.최민숙 기자 minimaxi@fomos.co.kr포모스와 함께 즐기는 e스포츠, 게임 그 이상을 향해!Copyrights ⓒ FOMOS(http://www.fomos.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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