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은퇴 심경 "끝나서 행복, 끝내기 위해 달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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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체조 요정' 손연재(연세대)가 은퇴 심경을 밝혔다.
손연재는 18일 자신의 SNS에 "끝나서 행복했고 끝내기 위해서 달려왔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손연재는 "그래도 울컥한다. 아쉬움이 남아서가 아니다. 조금의 후회도 남지 않는다. 17년 동안의 시간들이 나에게 얼마나 의미 있었고 내가 얼마나 많이 배우고 성장했는지 알기에 너무나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자신의 선수 생활을 되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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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강민경 기자]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연세대)가 은퇴 심경을 밝혔다.
손연재는 18일 자신의 SNS에 "끝나서 행복했고 끝내기 위해서 달려왔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손연재는 "그래도 울컥한다. 아쉬움이 남아서가 아니다. 조금의 후회도 남지 않는다. 17년 동안의 시간들이 나에게 얼마나 의미 있었고 내가 얼마나 많이 배우고 성장했는지 알기에 너무나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자신의 선수 생활을 되돌아봤다.
이어 손연재는 "나는 단순히 운동만 한 게 아니다. 더 단단해졌다. 지겹고 힘든 일상들을 견뎌내면서 노력과 비례하지 않는 결과도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고 당장이 아닐지라도 어떠한 형태로든 노력은 결국 돌아온다는 믿음이 생겼다"라고 덧붙였다.
또 손연재는 "끝까지 스스로를 몰아붙이기도 하고 그 어떤 누구보다도 내 자신을 믿는 방법을 배웠다. 지금부터 모든 것들이 새로울 나에게 리듬체조를 통해 배운 것들은 그 어떤 무엇보다 나에게 가치 있고 큰 힘이 될 거라 믿는다. 은은하지만 단단한 사람이 화려하지 않아도 꽉 찬 사람이 이제는 나를 위해서 하고 싶은 것들 전부 다 하면서 더 행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손연재는 "지금까지 나와 같이 걸어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날 앞서 손연재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갤럭시아 SM은 보도 자료를 내고 "손연재 선수는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 동시에 현역선수로서도 은퇴하기로 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강민경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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