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트니코바 금지약물 논란, 김연아 '올림픽 2연패' 가능성

2016. 12. 2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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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26)의 ‘올림픽 피겨 2연패’가 가능할까?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금메달을 향한 논란이 재점화됐다.

IOC(국제올림픽위원회)는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나선 러시아 선수 28명을 도핑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캐나다 법학자 리처드 맥클라렌 교수는 "러시아가 2011년 이후 도핑 샘플 바꿔치기 수법으로 1,000여 명이 넘는 자국 대표선수들이 금지약물을 복용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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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익래 인턴기자] 김연아(26)의 ‘올림픽 피겨 2연패’가 가능할까?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금메달을 향한 논란이 재점화됐다.

IOC(국제올림픽위원회)는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나선 러시아 선수 28명을 도핑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IOC의 발표 직후 러시아 언론들은 금지약물 복용 의혹 선수의 명단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20)의 이름도 올라와있다.

러시아 도핑 검사의 진원지는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지난 7월 발표된 ‘맥클라렌 보고서’다. 캐나다 법학자 리처드 맥클라렌 교수는 “러시아가 2011년 이후 도핑 샘플 바꿔치기 수법으로 1,000여 명이 넘는 자국 대표선수들이 금지약물을 복용했다”고 주장했다.

맥클라렌 교수에 따르면 소치 연구소는 금지약물을 복용한 러시아 선수가 경기에 뛸 수 있도록 샘플을 바꿔치기 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FSB(국가 안보국), CSP(스포츠 준비 센터) 등 국가 기관은 이를 적극적으로 지시 및 간과했다.

이는 내부 고발자에 의해 세상에 알려졌다. 러시아 반도핑 연구소의 전 감독이었던 그레고리 로드첸코프 박사는 지난 5월, 뉴욕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사실을 밝혔다. 세계반도핑기구 역시 즉각 대응에 나섰고 IOC 역시 “소치 스캔들의 진상을 낱낱이 파헤치겠다. 필요하다면 메달의 결과도 달라질 것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일련의 스캔들 탓에 러시아는 2016 리우 하계올림픽 육상 종목에 단 한 명의 선수도 출전시키지 못했다.

그리고 지난 11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2012 런던 하계올림픽,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했던 러시아 선수들의 혈액 샘플을 전수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들도 대상이 되는 초강경 대응이었다.

한편, 러시아는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총 33개의 메달(금메달 13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9개)을 가져갔으며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이 중에는 소트니코바의 금메달 역시 포함돼있다. 만일 소트니코바의 이름이 도핑 양성자 명단에서 확인될 경우, 수상은 박탈되며 금메달은 차점자였던 김연아에게 돌아가게 된다. 석연찮은 판정 논란으로 홍역을 앓았던 소트니코바. 과연 논란을 빚었던 수준의 연기마저 약물에 의존한 것이었을지 결과가 주목된다. /ing@osen.co.kr

[사진] 김연아(사진 왼쪽)와 약물논란에 빠진 소트니코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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