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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코스 세계선수권 1500m 金
개인기록 20초단축…대회·아시아新

외압 벗은 박태환(27)이 쇼트코스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500ｍ에서도 대회 신기록과 아시아 신기록을 한꺼번에 갈아치우며 우승해, 이 대회 3관왕에 올랐다.

박태환은 12일 오전(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 WFCU 센터에서 열린 제13회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25ｍ)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500ｍ 결승에서 14분15초51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종전 개인 기록은 9년 전인 2007년 11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경영월드컵 시리즈 때 작성한 한국기록 14분34초39였는데, 무려 20초 가까이 단축했다.

이는 박태환의 경쟁자였던 장린(중국)이 2009년 일본오픈대회에서 작성한 아시아 기록(14분22초47)과 그레고리오 팔트리니에리(이탈리아)가 2014년 카타르 도하 대회에서 세운 대회 기록(14분16초10)을 한꺼번에 경신한 것이다. 이 종목 세계 기록은 팔트리니에리의 14분08초06이다.

박태환은 전날 열린 예선에서는 14분30초14의 개인 최고기록으로 레이스를 마쳐 3조 1위를 기록했다. 전체 참가선수 42명 중 2위로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진출했으며, 예선 전체 1위를 차지한 팔트리니에리는 박태환에 이어 14분21초94로 2위를 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이로써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 남자 자유형 400ｍ(한국 최초 이 대회 금메달), 자유형 200ｍ(대회신기록 및 아시아신기록)에 이어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함영훈 기자/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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