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최홍만, 차라리 권아솔하고 싸우지.."(공식입장)

강대호 입력 2016. 11. 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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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종합격투기(MMA) 대회사 ‘로드 FC’가 제41대 천하장사이자 2005 K-1 월드그랑프리 서울대회 챔피언 최홍만(36)에게 유감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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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한국 종합격투기(MMA) 대회사 ‘로드 FC’가 제41대 천하장사이자 2005 K-1 월드그랑프리 서울대회 챔피언 최홍만(36)에게 유감을 표명했다.

최홍만은 2015년부터 로드 FC 소속으로 2승 2패를 기록했다. 무제한급 토너먼트에도 참가했으나 준우승으로 챔피언 등극에는 실패했다.

중국 후난성 화이화시 스포츠센터에서는 5~6일 입식타격기 단체 ‘시루잉슝 PFC’가 주최하는 대회가 열렸다. 최홍만은 6일 2008 K-1 월드그랑프리 16강전 이후 2891일(만 7년10개월30일) 만의 킥복싱 경기에 임했으나 결과는 2013 K-1 MAX(-70kg) 준준결승 경력자 저우즈펑(32)의 만장일치 판정승.

둘의 신체조건은 최홍만 218cm 160kg, 저우즈펑 177cm 72kg으로 공지됐다. 그러나 최홍만은 41cm·88kg 우세를 살리지 못하고 저우즈펑에게 2차례 강력한 펀치를 턱에 허용했다. 다운될뻔한 큰 위기였다.

로드 FC 이진우 변호사 겸 홍보실장은 7일 오후 MK스포츠와의 통화에서 다음과 같은 공식입장을 표명했다. 이하 녹취 전문.

제2대 로드FC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오른쪽)이 로드FC 30 출정식 및 로드 FC31 메인이벤터 기자회견에서 제41대 천하장사이자 2005 K-1 월드그랑프리 서울대회 챔피언 최홍만(왼쪽)에게 “야! 붙어!”라고 고함치고 있다. 사진(로드FC오피셜압구정짐)=옥영화 기자
최홍만(오른쪽)이 2013 K-1 MAX 8강 진출자 저우즈펑(왼쪽)을 상대로 2891일 만에 킥복싱 복귀전을 치렀으나 일방적으로 졌다. 신장 41cm·체중 88kg 차이가 나는 대진임이 무색했다. 사진=‘시루잉슝 PFC’ SNS 계정

이번 최홍만의 행위는 심히 유감이다.

최홍만은 초대 무제한급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중국 킥복싱 대회와 계약하여 로드 FC와의 신의를 져버렸다.

이런 ‘다윗-골리앗’ 구도의 대진에 응할 것이면 차라리 제2대 라이트급(-70kg) 챔피언 권아솔(30·압구정짐)과 싸울 것이지 왜 중국까지 가서 경기했는가. 로드 FC의 가치가 떨어졌다.

우리는 한국 브랜드로 중국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아시아 나아가 세계적으로 한류 격투 스포츠의 이름을 알리는 포부를 펼쳐나가는 와중이다.

이런 시점에서 최홍만의 중국 킥복싱 출전은 결과를 떠나 매우 안타깝다.

지난 9월30일 로드 FC 중국법인 최고위관계자도 MK스포츠와의 모바일 인터뷰에서 “최홍만은 무제한급 토너먼트가 끝나지도 않은 시점에서 킥복싱 출전에 합의했다”면서 “‘신의성실’ 의무를 저버렸다는 지적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한 바 있다.

권아솔은 7일 오전 MK스포츠를 통하여 “로드 FC는 경기 외적으로 우여곡절이 많은 최홍만의 재기를 도왔다. 무제한급 토너먼트 준우승도 대회사가 물심양면으로 지원하지 않았다면 불가능했다”면서 “그런데도 염치없이 중국 킥복싱 대회에 나가더니 자기보다 한참 작은 상대한테 졌다. 국가적인 망신이라고 생각한다”고 노발대발했다.

지난 4월6일 최홍만과의 대결을 공식요구한 권아솔은 로드 FC에 꾸준히 대진 의사를 전하고 있다. “최홍만은 ‘선수’라고 하기도 민망한 실력”이라면서 “경기가 성사되면 슈퍼맨 펀치(도약 후 주먹 공격)를 턱에 적중시켜 단숨에 끝내겠다”고 호언장담했다.

로드 FC는 12월10일 장충체육관에서 연말흥행 ‘로드 FC 35’를 개최한다. 권아솔은 일본 단체 ‘슈토’의 제6대 -70kg 환태평양챔피언 사사키 신지(36·일본)를 상대로 타이틀 2차 방어전을 치른다.

“사사키를 부상 없이 빨리 끝내겠다”고 승리를 자신한 권아솔은 “건강하게 이길 테니 최홍만과의 매치업을 지금부터 준비해도 된다고 대회사에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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