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선수와 데뷔전' 김보성, "이순신 장군 정신으로 싸울 것"

2016. 10. 18.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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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삭발 후 5~6kg 감량했다. 정말 격투기 선수들이 존경스럽다".

오는 12월 10일 로드FC에 데뷔하는 김보성의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18일 서울 강남구 로드FC 압구정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정문홍 로드FC 대표와 김보성이 참석했다.

김보성은 지난해 6월 ROAD FC (로드FC)와 계약하며 종합격투기 데뷔를 알렸다. 소아암 어린이를 돕기 위한 목적으로 파이트 머니를 전액 기부한다. ROAD FC (로드FC)도 김보성과 뜻을 함께 해 입장수익 전액을 소아암 어린이를 위해 기부한다.

이날 발표된 김보성의 상대는 유도 선수 출신의 콘도 데츠오로 MMA 전적 17전 3승 14패를 기록하고 있다. 일본 격투기 단체 ACF의 대표를 맡고 있다. 그리고 WARDOG의 고문, 프로레슬링 단체의 슈퍼바이저로 활약하고 있다. 오랜 유도선새 생활로 특기는 암바다.

콘도는 지난해 7월 한국의 윤철과 대결한 경험이 있다. 당시 그는 1라운드 3분 20초만에 패했다.

김보성과 콘도는 사전 사진 촬영에서 손을 잡고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김보성은 "상대 선수 이름이?"라면서 "오늘 처음봤다. 나이는 나보다 어린 것 같다"고 밝혔다.

콘도는 "오늘 첫대면인에 선글라스를 실내에서 착용한 것이 좀 이상하다. 일본에서는 이상한 사람들만 그렇게 한다"면서 "연예인이지만 경기에는 파이터가 되야 한다. 격투기 선수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둘의 설전은 계속됐다. 서로에 대해 질문과 부탁이 오갔다. 김보성은 선글라스를 벗고 "체중이 얼마나 되나?. 나이는?"이라면서 궁금함을 해소했다. 콘도는 "지금은 체중이 좀 많이 나가는 상태다. 경기에는 꼭 체중을 맞추겠다"고 설명했다.

김보성은 "삭발을 하고 5~6kg정도 감량한 상태다. 매일 1~2시간씩 연습을 하고 있다. 윤형빈이 얼마나 고된 길을 이겨냈는지에 대해 새삼 느끼게 됐다. 격투기 선수들을 진심으로 존경하게 됐다"고 말했다.

콘도는 "아시아 최고인 로드FC에 출전하고 싶은 생각이 많았다. 그리고 소아암 돕기를 위해 경기가 열리기 때문에 참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보성과 콘도는 여러가지 의미로 싸우게 된다. 특히 둘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소아암 어린이 돕기'가 가장 중요한 것. 로드FC의 사랑 나눔 프로젝트인 이번 경기는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체력적인 부담은 없는가 하는 질문에 김보성은 "많이 준비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고 콘도는 "스테미너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굳은 의지를 나타냈다.

김보성은 "이순신 장군의 생즉필사 사즉필생(生卽必生 死卽必死) 정신으로 이번 경기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정문홍 대표는 "김보성 상대를 찾기 위해 정말 많은 고민을 했다. 나이가 비슷한 선수를 찾으려고 준비했다. 승패 여부와 상관없이 고민이 될 수 있다. 그래서 패하더라도 명예롭게 질 수 있도록 진지하게 선수를 찾았다"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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