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태권도] '세계2위' 김태훈, '64위'에 충격패.. 8강좌절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충격이다. 세계 랭킹 2위의 태권도 김태훈(22)이 충격패를 당했다.
김태훈은 17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리우의 카리오카 아레나 제 3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 하계 올림픽 태권도 남자 -58kg 16강에서 태국의 타 한쁘랍을 상대로 10-12로 충격패를 당했다.
세계 랭킹 2위로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는 김태훈은 세계 랭킹 64위인 한쁘랍을 상대했다. 김태훈은 1라운드에서 상대의 의외의 공격적인 모습에 2-5로 뒤진채 마쳐 불안함을 남겼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 김태훈은 적극적인 발차기를 통해 연속 5득점에 성공하며 7-5로 앞서갔다. 2라운드 막판에 한점을 허용하며 7-6으로 마쳤지만 1라운드 열세를 2라운드에서 곧바로 역전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었다.
마지막 라운드인 3라운드 초반부터 실점하며 7-7 동점을 허용한 김태훈은 종료 1분을 남긴 시점에서 안면 공격을 허용하며 무려 3점을 실점했다. 태권도에서 안면 공격 성공은 3점이기에 김태훈은 1분 남기고 7-10으로 뒤지는 최대 위기에 처했고 급하게 몸통을 공격해 1점을 만회한 후 40초가 남은 시점에서 경고를 얻어내 9-10까지 따라갔다.
하지만 한쁘랍은 매섭게 공격했고 김태훈은 한점을 추가로 허용하며 9-11로 뒤지다 경기 종료직전 한점씩 주고받으며 끝내 10-12로 패했다. 세계 2위이자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김태훈이 1라운드에서 탈락하는 충격적인 결과를 한국은 받아들여야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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