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절하고도 이겼다? 블라소프, 준결승서도 편파 논란

2016. 8. 15.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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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허종호 기자] 김현우(삼성생명)를 편파 판정 논란 끝에 이겼던 로만 블라소프(러시아)가 준결승전에서도 편파 판정 논란을 일으켰다.

내용은 이렇다. 15일(이하 한국시간)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75kg급 준결승전에 진출한 블라소프는 보조 스타세비치(크로아티아)와 경기서 6-0으로 이기다가 조르기를 당해 의식을 잃었다. 그러나 블라소프는 패배하지 않고 6-3으로 이겼다.

복수의 외신은 블라소프와 스타세비치의 경기 내용과 결과를 잇달아 보도했다. 'SI'의 경우 경기 영상과 함께 "러시아 레슬러가 조르기를 당해 의식을 잃고도 금메달을 땄다"며 정상적이지 않음을 시사했다.

스타세비치는 0-6으로 지고 있던 도중 블라소프의 목에 조르기를 시도했고, 블라소프는 조르기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결국 기절을 했다. 그레코로만형의 경우 조르기와 같은 서브미션은 규정에 어긋나지 않는다.

문제가 된 건 판정이다. '야후 스포츠'에 따르면 레슬링 규정상 선수의 양 어깨가 매트에 닿은 후 2초가 지나면 자동적으로 패배 처리가 돼야 한다. 그러나 심판진은 스타세비치에게 승리를 선언하지 않고, 단 2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기절을 하고도 결승에 오른 블라소프는 결승전에서 승리해 2012 런던 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김현우와 16강전에 이어 준결승전에서 편파 판정 논란을 일으킨 만큼 블라소프의 금메달은 상처로 가득하게 됐다. /sportsher@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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