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진의 리우 세븐] 양궁 전종목 석권 이끈 '금빛 휴식처' 직접 가보니..

리우데자네이루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2016. 8. 1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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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양궁 대표팀이 휴식을 취했던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모 양궁장 근처에 있는 비밀 휴식 공간에서 13일 한국 양궁 대표팀이 먹었던 식사. 리우데자네이루 | 김하진 기자
한국 양궁 대표팀이 휴식을 취했던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모 양궁장 근처에 있는 비밀 휴식 공간에 있는 리무진 버스의 내부 모습. 리우데자네이루 | 김하진 기자
한국 양궁 대표팀이 휴식을 취했던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모 양궁장 근처에 있는 비밀 휴식 공간. 리우데자네이루 | 김하진 기자
한국 양궁 대표팀이 휴식을 취했던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모 양궁장 근처에 있는 비밀 휴식 공간에 있는 리무진 버스의 내부 모습. 리우데자네이루 | 김하진 기자
한국 양궁 대표팀이 휴식을 취했던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모 양궁장 근처에 있는 비밀 휴식 공간에 있는 리무진 버스의 내부 모습. 리우데자네이루 | 김하진 기자
한국 양궁 대표팀이 휴식을 취했던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모 양궁장 근처에 있는 비밀 휴식 공간에 있는 마사지실의 내부 모습. 리우데자네이루 | 김하진 기자
한국 양궁 대표팀이 휴식을 취했던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모 양궁장 근처에 있는 비밀 휴식 공간에 있는 샤워장의 내부 모습. 리우데자네이루 | 김하진 기자
한국 양궁 대표팀이 휴식을 취했던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모 양궁장 근처에 있는 비밀 휴식 공간을 관리했던 황은덕 씨. 리우데자네이루 | 김하진 기자

한국 양궁이 사상 최초로 올림픽 전종목을 석권할 수 있었던 데는 협회의 전폭적인 지원도 힘이 됐다.

남자 개인전이 열린 지난 13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모 양궁장 근처에 있는 ‘비밀 휴식 공간’이 취재진에게 공개됐다.

대한양궁협회는 4년 전 런던올림픽 때부터 리우 올림픽에 대한 준비를 했다. 삼보드로모는 빈민촌이 있어 치안이 좋지 않은 곳이다. 협회는 선수들이 최적의 컨디션을 발휘할 수 있도록 경기장 근처에서 약 350m 거리에 콘테이너 박스를 세우고 개조한 대형 리무진 버스를 배치해 휴식공간을 마련했다. 정의선 협회장(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아낌없는 투자를 했다.

입구에는 방탄차량 2대와 무장 경호원들이 경호를 철통 경계를 하고 있다. 안으로 들어가면 선수들이 심리적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나무와 하늘색으로 색 조합이 돼 있다. 중앙에 서 있는 버스 내부로 들어가면 침실과 거실은 물론 화장실도 있다. 선수들이 읽을 수 있는 잡지도 있으며 부엌 구석구석에는 주전부리가 마련돼 있다.

버스 옆에 있는 테이블에서 식사를 할 수 있다. 식사는 언제나 한식으로 정성껏 차려진다. 선수들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제육볶음이다. 버스 뒤편에 있는 공간에는 샤워장과 마사지실이 있다. 전체를 둘러보면 호텔을 방불케할 만큼 아늑한 공간이었다. 이곳에서 선수들이 심리적 안정을 찾고 경기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이다.

상파울루에서 온 교민 황은덕(60) 씨가 식사와 휴식처 관리를 책임졌다. 황씨는 “한국 양궁이 좋은 성적을 내 기쁘다”라며 “선수들이 정말 착했다. 이제 끝난다니 아쉽다”고 했다.

여자 양궁 대표팀 기보배(28·광주시청)는 “경기장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어 선수들이 지치지 않았다. 또한 우리들이 어떠한 음식을 먹어야 경기력에 더 좋은 영향을 미칠까 생각하며 챙겨주시는 많은 분들이 있었다”라며 “나는 어깨 근육이 많이 뭉치는데 물리치료실 공간까지 있었다. 나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정말 감사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리우데자네이루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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