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리 확정' 양궁 대표팀..리우올림픽체제 본격돌입
양궁 여자부 기보배. 스포츠동아DB |
현지와 최대한 동일한 경기장 조성 계획도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나설 태극궁사들이 모두 가려졌다. 반년여에 걸친 선발전 일정을 마친 양궁대표팀은 남녀 3명씩으로 꾸려진 올림픽 최종엔트리를 19일 확정했다. 남자부에선 김우진(청주시청)-구본찬(현대제철)-이승윤(코오롱), 여자부에선 기보배(광주광역시청·사진)-최미선(광주여대)-장혜진(LH)이 리우로 향한다.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역대 하계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19개)을 안긴 효자종목답게 일찌감치 올림픽 체제로 전환했다. 올림픽 선발전을 겸해 열린 국가대표 자체 평가전을 마치자마자 선수단은 곧장 태릉선수촌으로 이동해 본격 훈련에 돌입했다. 올림픽 엔트리에 들지 못한 나머지 10명(남녀 각 5명)은 일단 선수촌을 나왔지만, 올림픽 멤버들 가운데 부상 등으로 인한 이탈자가 발생할 경우 평가전 순위대로 승선 가능성이 열려있어 훈련을 게을리 할 수 없다.
첫 훈련이 시작된 20일 단복을 맞춘 올림픽 궁사들이 본격적인 기량 점검에 나서는 것은 5월(9∼15일) 콜롬비아 메데린에서 펼쳐질 양궁월드컵 2차 대회다. 이어 6월(12∼19일) 터키 안탈리아 양궁월드컵 3차 대회에 출전한다. 리우올림픽 이전 열릴 국제대회는 이렇게 2차례뿐이다. 모든 스케줄을 소화하고나면 리우올림픽 개막 직전까지 국내에서 마지막 훈련을 진행한다.
철두철미한 지원도 병행된다. 특히 리우올림픽 양궁경기장 현장과 최대한 동일한 조건으로 환경이 조성될 계획이라 눈길을 끈다. 양궁대표팀은 올림픽 멤버가 구성되기 훨씬 이전인 지난해 9월 리우 현지에서 벌어진 테스트이벤트(프레올림픽)에 출전했고, 올 1월에는 상파울루에서 사전 전지훈련을 실시했다. 당시 브라질에서 보고 느낀 여러 부분들을 토대로 꾸준한 올림픽 시뮬레이션 훈련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사선부터 표적, 심지어 현지 경기장 라이트 조도까지 고려한 다양한 훈련이 이뤄질 예정이다. 양궁대표팀 문형철 총감독은 “정상을 지키려면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 주변의 적극적 관심과 지원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브라질 풍토병(황열병)과 지카 바이러스 감염에 대비한 사전 준비도 시작됐다. 현지 테스트이벤트와 전훈 당시에도 몇몇 선수들이 모기에 물린 뒤 한동안 가려움증을 호소했다. 이에 대비한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타 종목보다 상대적으로 빠른 21일 황열병 예방접종을 하기로 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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