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역도연맹, '폭행' 사재혁에 '자격정지 10년 중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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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역도연맹은 4일 서울 SK핸드볼경기장 내 회의실에서 선수위원회를 열어 사재혁 징계에 대해 논의했다. 이형근 위원장 등 8명 위원 중 총 7명이 참석한 선수위원회에서 선수 자격정지 10년 처분이 내려졌다. 연맹은 '선수위원회 제18조 1호 1항 '중대한 경우'에 의거해 만장일치로 자격정지 10년을 내린다'고 발표했다. 연맹은 당초 영구제명을 고려했지만 그간 사재혁이 보여준 공헌을 고려해 자격정지 10년 처분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사재혁은 이번 징계로 2016년 리우올림픽 출전은 물론 선수생활도 사실상 끝이 났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사재혁은 지난달 31일 춘천의 한 술집에서 역도 후배들과 송년회를 하던 중 그 자리에 합석한 '한국 역도의 미래' 황우만(21)을 말다툼 끝에 폭행했다. 황우만은 왼쪽 눈 밑 뼈가 부러지는 등 전치 6주 진단을 받았다. 사재혁은 황우만이 입원한 병원을 찾아가 사과의 뜻을 전했지만, 황우만과 가족들은 이를 거부했다. 황우만의 신고로 사건을 접수한 춘천경찰서는 사재혁을 소환조사했다. 사재혁은 경찰에서 "작년 2월 태릉선수촌에서 뺨을 때린 것과 관련해 서로 오해를 풀고자 황우만을 불렀으나 얘기 도중 감정이 격해져서 우발적으로 폭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술서를 확보한 연맹은 발빠르게 중징계를 내렸다.
사재혁이 2주 안에 이의를 제기하면 역도연맹은 다시 회의를 열어 징계 수위를 논한다. 사재혁이 선수위원회의 결정에 따르면 재심은 열리지 않는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 '후배 폭행 파문' 사재혁, 마지막 기회를 스스로 걷어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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