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와 골프가 만난다면?..흥미진진 '풋골프' 엿보기

오광춘 2015. 10. 27.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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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축구와 골프는 모두 영국에서 시작됐지만 경기를 즐기는 계층도, 또 플레이 방식도 판이하게 다릅니다. 그런 두 종목이 하나로 묶였습니다. 이름도 풋골프라고 하는데요.

오광춘 기자입니다.

[기자]

선수들이 차례로 멈춰선 공을 길게 내찹니다.

축구처럼 시작했지만 골프처럼 진행되는 경기, 바로 풋골프입니다.

골프의 티샷처럼 길게 내차는 걸 스타팅 킥이라고 하는데, 중간중간 벙커와 워터 해저드를 피해서 차야 합니다.

짧은 거리에서 홀에 넣지 못하면 탄식하고, 반대로 먼 거리에서 한 번에 넣으면 환호하는 게, 골프에서 보던 그대로입니다.

풋골프는 축구공을 지름 53cm짜리 홀컵에 넣는 게임으로, 각 홀의 거리는 50~90m 정도로 골프보다 짧습니다.

한 스포츠브랜드는 웨인 루니와 로리 매킬로이가 풋골프와 골프로 대결하는 광고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풋골프는 축구 훈련에 골프 방식을 접목시켰다가 개별 종목이 됐는데, 그렇게 시작된 풋골프. 최근엔 대회가 열리고 리그까지 생기고 있습니다.

미국에선 풋골프가 확산되면서 폐장 위기의 골프장들이 회생의 기회를 찾고 있습니다.

재미로 출발한 축구공 골프가 풋골프라는 어엿한 종목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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