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 눈물의 소감 "예민해진 탓에 성급했다..경기 기억 안 나"

고준일 기자 2015. 7. 26.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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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짐] 복귀전에서 1라운드 KO로 무너진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34·프리)이 경기 이틀 전 보도된 사기 혐의에 대한 기사로 인해 경기에 영향이 있었음을 털어놨다.

최홍만은 지난 25일 '로드FC 25'가 종료된 뒤 기자회견에서 "패한 것에 대해서는 인정한다. 일본에 와서 안 좋은 기사를 많이 접했는데, 거기에 많이 예민해져졌던 것 같다. 이틀 동안 잠을 못자는 등 몸 관리를 제대로 못했다. 그런 부분에서 잘못이 있었다. 후회스럽다"고 밝히며 눈시울을 붉혔다.

지인에게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는 내용의 해당 기사는 23일 보도됐으며, 민감한 사안인 만큼 많은 매체에서 이어 다뤘다. 최홍만의 잘못된 행동이 드러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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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6년 만의 복귀전으로 가뜩이나 민감해져 있었을 최홍만의 멘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리 만무하다. 최홍만이 따로 밝히진 않았지만 이틀간 식사조차 제대로 못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경기에서 최홍만은 카를로스 토요타에게 1라운드 KO패했다. 탐색전 이후 첫 공방에서 카를로스의 펀치에 고목나무 넘어가듯 쓰러졌다. 상대가 주짓수 블랙벨트인 만큼 그라운드가 위협적일 것으로 예상됐기에 추측하기 어려운 결과였다. 최홍만 입장에서는 보여준 것이 전혀 없었다고 봐도 무방한 겨기 내용이었다.

이에 대해 최홍만은 "거리를 두고 경기를 풀어가는 게 전략이었다. 연습한 대로 운영했어야 했는데 이곳에서 예민해져서 나도 모르게 그런 상황을 만든 것 같다. 후회스럽고 사실 경기내용이 잘 기억나지도 않는다"며 성급했음을 밝혔다.

로드FC 정문홍 대표는 "사람이 잘못이 있더라도 하필이면 왜 그 시기에 보도를 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최홍만은 뇌종양 수술 이후 6년 만에 복귀하는 상황이었고, 과거 어느 때보다 열심히 운동했다"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한편 상대인 카를로스 토요타는 "최홍만이 하이클래스이기에 열심히 준비했다. 주짓수 블랙벨트인 만큼 서브미션을 기대하는 분들이 많았지만 이번에는 좋은 기회를 잡아 KO승을 거둘 수 있었다.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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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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