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그리거 "알도,두려워 도망갔다 ..멘데스도 4분안에 끝"

이교덕 기자 입력 2015. 7. 1. 12:59 수정 2015. 7. 1. 12:5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결국 UFC 페더급 챔피언 조제 알도(28·브라질)가 대진표에서 빠졌다. 갈비뼈 부상이 호전되지 않아 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189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알도의 빈자리는 랭킹 1위 채드 멘데스(30·미국)가 채운다.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1일(한국시간) ESPN 스포츠센터에 출연해 "알도의 코치 안드레 페데르네이라스에게 전화가 왔다. 갈비뼈 통증이 심해 출전하지 못할 것이라는 내용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멘데스가 코너 맥그리거(26·아일랜드)와 잠정 타이틀전을 펼친다. 알도는 다섯 번 타이틀매치에서 빠졌다. 맥그리거도 준비됐고, 랭킹 1위 멘데스도 준비됐다. 알도가 추후 출전이 가능해지면, 이 경기 승자와 통합 타이틀전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화이트 대표는 올해 가장 공을 들인 이 경기가 대회 2주를 남기고 무산된 것에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UFC는 지난 3월 거금을 들여 5개국 10개 도시를 순회하는 UFC 189 홍보 월드투어를 진행했고, 최근까지 유투브를 통해 UFC 189 프로모션 영상을 계속 쏟아내고 있었다.

화이트 대표는 "이것은 알도의 결정이다. 기분이 좋지 않다. 우리는 홍보를 위해 엄청난 돈을 썼다.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던 경기였다. 그래서 너무 실망스럽다"고 했다.

화이트 대표와 함께 ESPN 스포츠센터에 출연한 맥그리거는 알도가 도망을 간 것이라며 비난했다.

"한 사람이 자신의 삶을 지키기 위해 두려움을 가졌다. 억지로 끌고 와서 나와 대면하게 할 수는 없지 않는가. 알도가 두려워하고 있다는 걸 느낀다. 의사들은 출전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가벼운 타박상이었다. 그런데 그는 여기서 빠져나갔다"며 "마땅히 그에게서 벨트를 빼앗아 와야 하지만, 우리는 잠정 챔피언 벨트를 놓고 싸운다. 내겐 이것이 진정한 의미의 챔피언 벨트다"고 말했다.

알도와 일전이 무산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독설로 토해내는 것 같았다. 기세싸움에서 자신에게 패배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실제로 주먹을 섞기도 전에 내게 멘탈게임에서 졌다. 지난 3월 월드투어에서부터 느꼈다. 알도는 빠져나갈 구멍만 찾고 있었다. 알도, 그의 코치, 팀 모두 드디어 도망갈 곳을 찾은 건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쏘아댔다.

멘데스의 대체 출전은 UFC의 '플랜B'였다. UFC는 알도가 지난달 24일 타격 스파링 중 동료의 뒤차기에 맞아 갈비뼈에 부상을 당하고 UFC 189에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생기자, 멘데스를 대기시켰다.

'5분 대기조' 멘데스는 최근 "알도가 출전할 것이라는 생각 자체를 아예 안 하고 있다. 내가 타이틀을 놓고 맥그리거와 싸운다는 자기 최면을 걸며 대결을 준비 중"이라고 밝히고 있었다.

멘데스는 "맥그리거를 KO시킬 수 있다"고 한다. 반대로 맥그리거는 상대가 바뀌었어도 대세에 영향은 미치지 못한다고 자신한다.

"멘데스를 파괴할 것이다. 박살낼 것이다. 우리 체급의 어떠한 선수와 싸워도 자신있다. 내가 넘버원이다. 상대가 바뀌는 게 중요하지 않은 이유"라고 말한 그는 "본질적으로 상대 선수는 환상에 가깝다. 실제론 자신과 자신의 대결이다. 누가 12일 옥타곤으로 들어올지 상관하지 않는다. 압박할 것이고 승리를 차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맥그리거는 알도를 1라운드 4분 안에 끝내겠다고 예고한 것처럼 멘데스를 향해서도 같은 메시지를 전달했다.

"멘데스에게 4분을 주겠다. 알도가 상대라고 상상하고 준비한 타격을 멘데스에게 그대로 전해주겠다. 1라운드 4분 후엔 의식불명이 될 것이다. 장난감처럼 다뤄주겠다"고 큰소리쳤다.

■ UFC 189 대진

[페더급 잠정타이틀전] 채드 맨데스 vs 코너 맥그리거[웰터급 타이틀전] 로비 라울러 vs 로리 맥도널드[라이트급] 데니스 버뮤데즈 vs. 제레미 스티븐스[웰터급] 거너 넬슨 vs 브랜든 태치[밴텀급] 브레드 피켓 vs 토마스 알메이다

[웰터급] 맷 브라운 vs 팀 민스[웰터급] 카달 펜드레드 vs 존 하워드[웰터급] 마이크 스윅 vs 알렉스 가르시아[밴텀급] 코디 가브란트 vs 엔리 브리오네스[라이트급] 요스데니스 세데노 vs 코디 피스터[플라이급] 닐 시리 vs 루이스 스몰카

[사진] 코너 맥그리거 ⓒ Gettyimages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