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핸드' 바브링카, 롤랑가로 점령

입력 2015. 6. 8. 17:57 수정 2015. 6. 8.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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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즌 두 번째 테니스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에서 스위스의 바브링카가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노리던 조코비치의 꿈을 무산시켰습니다.

점점 자취를 감추고 있는 한 손 백핸드 샷의 진수를 보여줬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28연승에 상대 전적에서도 17승 3패.

세계랭킹 1위 조코비치의 승리를 의심하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승부의 세계엔 늘 반전의 가능성이 숨어 있었습니다.

1세트를 뺏긴 바브링카는 부담을 덜고 더 공격적으로 나섰습니다.

특히, 안정성을 앞세운 양손 백핸드에 밀려 자취를 감추고 있는 한 손 백핸드 샷이 위력을 더했습니다.

최고의 순발력과 코트 커버 능력을 자랑하는 조코비치도 손 쓸 틈이 없었습니다.

두 세트를 내리 따낸 바브링카는 승부처였던 4세트 4대 4에서 역시 백핸드 다운더라인 공격으로 조코비치의 서브 게임을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또 한 번 자신의 주 무기로 통산 두 번째 메어저 정상을 확정짓고, 우승 상금 22억 5천만 원과 함께 테니스 코트의 새 강자로 우뚝 섰습니다.

[바브링카,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우승]

"조코비치를 상대로 오늘 승리가 자랑스럽습니다. 결승에서 강한 상대였던 조코비치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파격적인 분홍색 체크 반바지로 차가운 시선을 받았던 바브링카는 기자회견장에 바지를 들고 나와 그동안의 야유를 웃음으로 승화시켰습니다.

[바브링카,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우승]

"사람들은 프랑스오픈 박물관에 가서 매년 이 바지를 보게 될 거예요."

통산 8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램이 무난해 보였던 조코비치는 2년 연속 '롤랑 가로'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안타까움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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