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의 눈물 "그 병원 안갔다면..지난 몇개월 지옥이었다"

뉴스엔 2015. 3. 2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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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안형준 기자/사진 이한형 기자]

박태환이 입을 열었다.

금지약물 양성반응으로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징계를 받은 박태환은 3월 27일 서울 송파구 잠실관광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박태환은 "늘 좋은 모습, 웃는 얼굴로 만나뵙고싶었는데 불미스러운 일을 일으켜 무거운 마음이다"며 "부족한 제게 한결같은 응원을 보내주신 국민여러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스스로도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죄송하다"고 입을 열었다. 박태환은 "도핑위원회 청문회는 올림픽 무대에서도 경험 못한 힘든 일이었다"며 "처음에는 도핑 양성반응 받아들이지 못했다. 10년간 매월 테스트를 받았지만 처음있는 일이었다. 무언가 잘못된 것 같았다. 내가 한 것이 아니라고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이해받고 용서받을 줄 알았다. 스스로 철저히 했어야 하는데 못했다"고 담담히 심정을 털어놓았다.

박태환은 끝내 눈물을 쏟았다. 박태환은 "청문회에서 왜 너같은 선수가 그것을 방치했느냐는 질문을 가장 많이 받았다"며 "고의성 여부를 떠나 대표선수로서 진심으로 반성한다. 이유와 과정에 관계없이 내 불찰이다. 뼈저리게 반성한다"고 반성했다. 박태환은 "지난 몇 개월은 지옥이었다. 처음에는 억울하고 속상했다. 왜 내게 이런 일이 생겼을까, 그 병원 안갔더라면, 주사 못 놓게 했더라면하고 후회했다. 수영만 알던 내가 수영을 할 수 없게됐다. 얼마나 내 자신이 부족한지, 얼마나 과분한 사랑을 받았는지 실감했다"고 말했다. 박태환은 "올림픽 출전은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언급했다.

박태환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둔 지난해 9월 실시한 도핑테스트에서 세계반도핑기구(WADA) 금지약물인 테로토스테론 양성반응이 검출됐다. FINA는 지난 23일 반도핑규정 10.2(FINA Doping Control Rule 2015, DC 10.2)에 따라 박태환에게 18개월 자격정지 처분을 내렸다.

박태환의 자격정지 처분은 도핑테스트를 받은 시점인 2014년 9월 3일부터 발효돼 18개월 후인 오는 2016년 3월 2일 종료된다. FINA는 "박태환이 징계 발효시점 이후 획득한 메달, 상, 상금 등은 모두 몰수한다"고 밝혔다. 자격이 정지된 상태에서 획득한 성과는 인정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따라서 자격정지처분 발효시점 이후에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획득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5개는 더 이상 박태환의 성과가 아니게됐다.

징계가 2016년 3월에 종료되는 만큼 2016년 리우데자이네루 올림픽 출전 가능성은 열려있다. 하지만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선발규정 제 5조 6항에서는 "체육회 및 경기단체에서 금지약물을 복용, 약물사용 허용 또는, 부추기는 행위로 징계처분을 받고 징계가 만료된 날로부터 징계 기간이 끝나고 3년이 경과하지 아니한 자는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어 박태환이 브라질로 향하기 위해서는 규정 개정이 필요하다.

한편 박태환은 지난해 7월 서울 중구 T병원에서 맞은 테로토스테론 성분이 포함된 네비도 주사가 금지약물 양성반응 원인이라며 병원장을 검찰에 고소한 상태다.

안형준 markaj@ / 이한형 good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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