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백혈병 투병 이광종 前감독 병세 호전.. "팬들 응원 덕에 힘이 납니다"

김인구기자 2015. 3. 1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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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항암치료뒤 자택서 휴식 축구협 "치료비 등 적극 지원"

"팬들 응원 덕에 힘이 난다."

급성 백혈병 투병 중인 이광종(51·사진) 전 올림픽 축구 대표팀 감독의 병세가 많이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6일 "얼마 전 이광종 전 감독의 병문안을 하고 왔다. 얼굴이 많이 좋아진 것 같았다"며 "현재는 잠시 퇴원한 상태다. 곧 다시 입원해서 추가적인 치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전 감독은 최근 1차 항암치료를 마치고 경기 분당에 있는 집으로 돌아갔다. 항암치료는 보통 1, 2차로 나뉘어 진행된다. 이 전 감독은 약 3주간의 1차 치료를 받은 후 2차 치료에 들어가기 전에 잠시 동안의 휴가를 얻었다. 그동안 항암치료로 지친 몸에 휴식을 주는 기간이다.

대한축구협회는 병문안 당시 이 전 감독의 쾌유를 기원하는 팬들의 성원도 함께 전달했다. 그동안 팬들이 보내온 100여 장의 헌혈증서와 편지를 가져갔다. 지난달 말 코카콜라 축구대상에서 이운재(42) 올림픽 대표팀 코치가 대리수상한 우수지도자상 트로피도 건넸다. 축구협회 측은 "이 전 감독이 하루빨리 회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은 모두 같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치료비 등 축구협회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 감독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이끌고 금메달을 획득한 후 지난해 10월에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대표팀의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하지만 지난달 초 태국 킹스컵에 참가했다가 고열 증세로 급히 귀국한 뒤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아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이 전 감독의 바통을 이어받은 신태용(45) 감독의 올림픽 대표팀은 이날 경기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돼 이 전 감독의 쾌유를 빌며 새삼 각오를 다졌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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