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중독이라고?' e스포츠도 체육특기자

이승철 2015. 3. 2.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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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도권의 한 4년제 대학이 체육 특기자 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e스포츠 특기자를 선발했습니다.

게임 중독이라는 틀 속에 사회 문제로만 여겨졌던 e스포츠가 대학 진학까지 가능하게 한 겁니다.

이승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무슨, 무슨 부가 있습니까?) 축구. 야구..."

어떤 운동을 하는지 묻는 강사의 질문에 e스포츠 특기자인 박상면과 강찬용은 선뜻 손을 들고 나서지 못합니다.

<인터뷰> 박상면(e스포츠 특기자) : "인식이 별로 좋지 않은 걸로 아는데 제 생각에는 세대가 지나갈 때마다 시대가 변해갈 때마다 e스포츠가 조금 더 발전할 거라.."

이처럼 e스포츠의 정체성은 우리사회에서 뜨거운 감자지만, 새내기들의 반응은 한결같습니다.

<녹취> "(e스포츠가 스포츠라고 생각하십니까?) 네!"

지난해 롤드컵 결승 때 유료관중 4만 명이 입장하는 등 e스포츠의 열기는 뜨겁고, 프로 게이머는 수억 원이 넘는 상금규모에 전세계적인 인지도까지 이미 연예인 못지 않은 스타입니다.

<인터뷰> 구성진(중앙대) : "반갑고요. 전부터 팬이었는데, 꼭 한 번 보고 싶었어요. 중앙대 입학한다고 해서.."

프로게이머 아들을 둔 아버지도 걱정하기보다 자식과 대화하고 응원할 때 긍정적인 길을 찾을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강대순(강찬용 아버지) : "부모님들 특히 아들을 데리고 있는 부모님들, 게임에 대해서 너무 긴장하지 마시고, 선입견을 갖지 마시고..."

서울시내 다른 2개 대학도 e스포츠 특기자 선발을 추진하고 있어 게임을 바라보는 달라진 시대의 인식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이승철기자 (bullsey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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